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되는, 원격수업이 일반화 된 세상. 타인과의 접촉이 낯설기만 한 일류들을 100%의 인재로 만들기 위해 대면 학교인 ‘프로학원’이 생겨난다. 그곳의 입학시험에서 또래보다 월등한 점수로 입학하게 된 희재. 처음으로 타인과 닿는다.

희재의 외면에도 늘 먼저 다가오던 시대가 달라졌다. 희재는 시대의 무관심이 낯설기만 하고 예전과 다른 시대의 행동에 오히려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급기야 둘의 관계가 전세 역전 되는데?

희재는 시대의 다정함이 헷갈린다. 희재가 목감기로 체육 수업을 빠지게 된 어느 날, 시대와 그곳에 있어선 절대 안 될 무엇인가를 목격하게 된다.

시대와 같은 비밀을 공유하게 된 희재. 그 비밀은 들키게 되면 학원에서 방출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비밀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아지트를 만들며 둘의 접촉이 점점 잦아지고, 둘만의 비밀이 더 늘어간다.

행복하기만 한 날들 속 시대의 실수로 둘의 사이는 흔들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희재는 엄마에게 비밀을 들키고 마는데, 그간 시대와 쌓아온 숱한 비밀 중, 희재가 들켜버린 것은 무엇일까.

2개월 후, 2차 모의평가에서 유리와 희재는 100%를 달성하지만, 기쁜 일이 아니다. 모의평가 결과로 희재는 유리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유리 또한 자신들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런 희재에게 또 다른 위험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