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어떤 사건으로 섬월도의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백희는 이후 섬을 떠나 양소희로 개명한 뒤 성공한 요리 연구가가 된다. 그런데 백희가 자신의 사고뭉치 딸 옥희를 데리고 다시 섬월도로 돌아온다.

학창 시절 백희와 여러모로 엮여있던 세 남자 범룡, 종명, 두식은 옥희가 18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혹시 자신의 딸이 아닌지 의심한다. 그렇게 세 남자는 옥희를 자식처럼 살뜰하게 챙기기 시작한다.

옥희는 자신의 아빠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는 백희에게 어차피 섬 안에서 살고 있을 아빠를 자기가 직접 찾아낼 거라고 말한다. 한편 백희는 자신의 과거 사건을 빌미로 협박하는 악플러를 찾기 시작한다.

백희는 점례로부터 18년 전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범룡과 그동안 서로 못했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자신을 협박하던 악플러 레드삭스의 정체에 대해 점점 알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실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