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검사

검사 민태연은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뱀파이어가 되고, 그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죽은 자의 피로 연명한다.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황순범 형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정의로운 검사로 살아가는 민태연은 교통사고가 일어난 지 7년이 지난 어느 날, 보육원 8세 소녀가 두 개의 이빨 자국이 남은 채 온 신체의 피가 빠져나간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제로 남은 살인 사건에 대한 영화를 촬영하던 감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감독과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민태연은 주변 인물보다는 감독이 영화화하고자 했던 미제 사건 자체에 더 중점을 두고 사건을 수사한다. 진실이 밝혀질수록, 미제 사건의 진상이 감독이 애초에 작업했던 시나리오와 매우 흡사함이 드러난다.

선행으로 유명해 일명 빵목사 라고 불리던 유명한 목사가 잔인하게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되고 태연의 사이코메트리도 그 용의자가 범인임을 가리키지만 물증의 부족으로 인해 사건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용의자에게 일명 범행 지우개라 불리는 유명한 변호사가 붙게 되면서 수사는 더욱 혼란을 겪는다. .

한 여학교에서 여고생들이 차례로 자살하거나 사고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사건 현장에서 2년 전 자살한 현주라는 여학생이 목격되었다는 소문이 돌자 학생들은 공포에 떨고, 태연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순범은 피해자의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하며 학교가 감추고 있는 옛 사건을 파헤치며 연쇄 죽음의 진실을 파악한다.

인터넷 파이트 클럽의 회원이 공터에서 벌어진 현실PK 중 사망한다. 순범은 PK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을 불러모아 심문하지만 모두 하나같이 피해자를 죽인 적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한다. 한편 태연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피해자가 맨 마지막으로 목격한 용의자를 집중 심문하지만 역시나 직접적인 사인을 찾지 못한다. 피해자의 사인이 부검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바뀌며 사건의 진상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