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소라(전도연)는 성태(조인성)가 속 옷 차림으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할말을 잃게 되고, 성태는 자신에게 물을 끼얹은 소라로 인해 잠에서 깨고 만다. 서로 놀란 이들은 이때부터 한바탕 소란을 피우게 되고, 더욱이 소라는 속옷만 입고 있는 성태를 밖으로 내쫓기까지 한다. 결국 성태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의 손에 끌려 경찰서로 향하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바다(박상면)은 그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성태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바다는 소라를 크게 다그치게 되고, 소라는 이런 오빠가 야속하기만 하다. 다음날 아침, 바다는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고, 집에는 또다시 소라와 성태만 남게 된다. 어제의 일로 계속 신경전을 펼치던 소라는 하루라도 빨리 성태를 쫓아내기 위해 고민에 빠지고, 성태는 소라를 한심하게 여기고 집안 청소부터 하기 시작한다. 결국 성태와 소라는 또 말다툼을 시작하게 되는데. 예린(홍은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