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늘은 임용고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다 대치고 기간제 교사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들 중에 낙하산이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되고 곧 그 사람이 고하늘 이라는 말까지 돌게 된다. 진학부장 김성순의 따가운 눈초리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제 교사들마저도 고하늘을 차가운 시선으로 대하는데,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지 고민되기 시작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고하늘은 3학년부와 진학부에 모두 소속되어 정신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학교에서 또라이로 소문난 김이분과 교과 파트너가 되어 수업자료를 뺏기는 것도 모자라 지적까지 받게 된다. 고하늘은 편하게만 하려는 김이분의 계획과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꽉꽉 채운 자신의 계획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를 본 연우는 학생들을 위하는 하늘에게 조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늘은 김이분에게서 또다시 수업자료를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주변 교사들의 아쉬운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은 또다시 김이분에게 본인의 자료를 공유하고 김이분의 수업까지 확실히 보조하며 성공적으로 공개수업을 마친다. 그런 하늘을 보며 다른 교사들은 고하늘이 호구 잡힌 거라고 떠들어댔지만 놀랍게도 이분은 그 일 이후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아이들의 입시를 위해 대치고 선생님들은 어떤 술수를 쓰려고 한다.

성순은 대치동 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선생님들을 데리고 가서 명수에게 대학교 입학처를 방문해야 한다는 명분을 심어준다. 한편 국어과 선생님 한 명이 복직한다는 소식에 기간제 선생님 중 한 명은 5개월만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선생님들 내 여론은 가장 늦게 들어온 고하늘이 5개월 계약을 하는 게 맞다는 쪽으로 기울 게 되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고하늘은 다시 마음이 침울해지기 시작한다.

성순은 평소 알고 지내던 입학 사정관이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하며 한국대를 방문하지만,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결국 별 소득이 없는 와중에 작년 고2 기말고사 시험과 관련해서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입학 설명회를 앞둔 대치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특별 심화반을 개설하려고 한다. 이에 해원은 자신이 특별 심화반을 맡겠다며 자처하지만 3학년 부장 영태는 하늘에게 자리를 맡기려고 한다.

대치고에 이카로스라는 특별 심화반이 개설되고, 하늘이 담당하게 된다. 하늘은 부잣집 아들 재현과 형편이 어려운 유라를 보며 아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고, 어느 날 수현이 이카로스에게 유리한 시험 문제를 낼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못 본 채 넘어가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수현과 교과 파트너인 해원 또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하늘은 이 문제를 바로 잡으려고 하지만 연우가 앞을 막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