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저주 받은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는 신탁을 듣게 된 왕소(장혁)는 이를 보호하고자 하 는 왕건에 의해 금강산으로 쫓겨나 살게 된다. 세월이 흐른 후, 왕건은 왕소를 황궁 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그 자리에서 왕건은 자객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한편 개봉에서 청해상단의 실질적 단주 노릇을 하는 신율(오연서)은 오라버니인 양 규달(허정민)로 인해 곽장군과 강제 혼인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왕소(장혁)과 신율(오연서)이 가짜 혼인을 치르던 날 밤, 하늘에서 파군성과 자미성 이 만난다. 이를 본 지몽(김병옥)과 왕건(남경읍)은 황보여원(이하늬)이 왕소의 자미 성이라고 확신하며 기뻐한다. 왕소는 은천(김뢰하)에게 왕건을 스친 단검에 독이 뭍어있었던 것을 알게되고 급히 개경으로 떠나는데...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벽란도에서 자리를 잡은 청해상단을 이끄는 신율(오연서) 은 점안식을 앞두고 황실과의 첫 거래를 준비한다. 점안식 행사장에서 신율은 처음 으로 황보여원(이하늬)을 만나게 되고, 황보여원은 신율이 가진 총명함을 마음에 들 어한다. 한편 왕욱(임주환)은 위험에 처한 신율을 구해주며 또 다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 는데...

황보여원(이하늬)은 동생 왕욱(임주환)을 황제로 만들고자 왕식렴(이덕화)을 찾아가 고, 그는 황제의 자리를 비울 방법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세원(나종찬)은 뱀눈사내가 5년 전 황제 시해 사건 당시 자신을 죽이려한 황자의 얼 굴을 본 사실을 왕식렴에게 알리고 이에 왕식렴은 왕소를 의심하는데...

청해상단에서 닷새 동안 일을 배우게 된 왕소(장혁)는 남장 신율(오연서)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황궁에 비단과 그릇들을 납품하는 날, 왕소는 평소 신율이 궁금해하던 황궁서고에 데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