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애번리 마을에서 농사일을 하는 매슈와 그의 누이 마릴라. 농사일을 위해 사내아이를 입양하기로 하지만, 막상 그들 집에 오게 된 아이는 빨간머리의 주근깨가 가득한 앤 셜리라는 여자아이였다. 수다쟁이에다가 엉뚱한 상상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소녀 앤은, 새로운 가족과 사람들, 그리고 낯선 환경에서도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점차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에피소드 1
깜짝 놀란 매튜 아저씨
캐나다의 작은 마을 에이번리에는 ‘초록색 지붕 집’이라는 아담한 집이 있다. 그곳에 사는 매튜와 마릴라는 남매는 농사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로 한다. 그리고 오늘은 스펜서 부인이 그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날이다. 매튜는 마차를 타고 역으로 향하는데 그곳에 있는 건 남자아이가 아닌 빨강머리를 지닌 여자아이였다. 가뜩이나 낯가림도 심한 매튜는 밝게 웃으며 자신에게 말을 거는 여자아이를 보고 당황하는데...
에피소드 2
마릴라 아주머니와의 만남
빨강머리 소녀 앤은 자신에게도 집이 생긴다며 기뻐했고, 그 모습을 본 매튜는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마차는 벌써 초록색 지붕집에 도착하고 말았다. 초록색 지붕집을 본 앤은 꿈만 같다며 좋아하지만 앤을 본 마릴라는 황당해하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매튜에게 따진다. 자신이 아닌 남자아이를 원했다는 마릴라의 말에 앤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크게 울음을 터트린다. 마릴라와 매튜는 그런 앤을 보며 난감해하는데...
에피소드 3
초록 지붕집의 아침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겨 잠이 든 앤은 다음 날 아침 창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는다. 마릴라는 어제까지만 해도 우울해하던 앤이 하룻밤 만에 밝아진 모습을 보며 의아해하지만, 앤은 이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기운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앤을 돌려보내겠다고 마음먹은 마릴라는 앤에게 관심을 안 주려 애쓰지만 자기도 모르게 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에피소드 4
앤의 어린 시절
초록색 지붕집을 뒤로한 채 마릴라와 함께 스펜서 부인 댁으로 향하는 앤. 마릴라는 앤이 슬퍼할 줄 알았지만 앤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고 말해서 마릴라를 놀라게 한다.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 마릴라는 앤에게 본인의 실제 얘기를 해보라고 한다. 앤은 재미가 없을 거라며 주저했지만 결국 마릴라에게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털어놓는다. 어린 나이에 많은 고생을 한 앤의 이야기를 듣자 마릴라는 마음이 편치 못한데…
에피소드 5
마릴라의 결심
마릴라와 함께 스펜서 부인 댁에 도착한 앤은 자신과 같은 보육원에서 온 릴리가 즐겁게 뛰노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 자초지종을 들은 스펜서 부인은 크게 놀라더니, 앤을 블류에트 부인 댁에 보내자고 한다. 때마침 스펜서 부인 댁에 찾아온 블류에트 부인은 심술궂은 얼굴로 앤을 자기 집에 데려가서 일을 시키겠다고 한다. 파랗게 질린 앤의 표정과 블류에트 부인의 심술궂은 얼굴을 본 마릴라는 결단을 내리는데...
에피소드 6
초록 지붕집의 앤
마릴라는 앤을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오후까지 하지 않았다. 오전 내내 마음을 졸였던 앤은 참지 못하고 마릴라에게 묻는다.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앤은 너무나도 기뻐서 눈물을 흘린다.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간 앤은 숲과 시냇물에게 인사를 건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매튜 아저씨를 만나 집으로 돌아온 앤은 마릴라 아주머니의 질책에 풀이 죽었지만 그래도 신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호리 준코
Fumie Kitahara
이노우에 카즈히코
아소 미요코
Ryuji Saikachi
타카시마 가라
Sanae Takagi
야마다 에이코
Chiyoko Kawashima
하자마 미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