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재별처적아: 나의 삶은 다른 곳에

러산에서 살아가는 샤궈는 오래된 남자친구와 안정적인 삶을 누리지만 대도시로 나가 커리어를 확장하고자 하는 야망을 숨기고 있다. 어느 날 샤궈가 일하는 하오웨이 식품에 상하이 본사로 갈 직원을 선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샤궈는 남자친구와 함께 상하이로 떠날 희망에 부풀지만 남자친구인 위젠의 모친은 그런 상황이 탐탁지 않다. 남자친구의 상하이 회사 합격으로 두 사람의 상하이 진출이 차근차근 진행되던 그때, 위젠의 아버지가 크게 넘어지면서 입원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위젠의 부친이 입원한 상태에서 샤궈는 러산에 남을지 상하이로 혼자 떠날지를 결정해야 한다. 샤궈는 위젠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공항으로 향하다가 결국 버스에서 내려 위젠의 품으로 뛰어들고 시계는 4년 후로 흘러 러산에서의 삶을 보여준다. 샤궈가 위젠의 외도를 의심하며 위젠과 원야의 뒤를 쫓다 호텔로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하는 순간 시계는 다시 거꾸로 흘러 샤궈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순간으로 뒤돌아가고, 이제 상하이에서의 삶이 다시 펼쳐지는데...

러산의 샤궈는 왕옌이 살던 집을 다른 사람에게 세놓는 바람에 위젠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위젠의 모친이 결혼도 안 한 남녀가 한집에 사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자 샤궈는 위젠의 여동생 위옌의 방에 돈을 내고 세 들어 살겠다고 제안한다. 한편 상하이의 샤궈는 본사 종무식에서 우수 사원상을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고, 쉐위밍도 샤궈를 높이 평가하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자 집 앞에서는 위젠이 샤궈를 기다리고 있는데...

러산의 샤궈는 하오웨이 러산 지사가 타 지사와 합병되면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소도시에서의 삶도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위젠은 낙담한 샤궈를 위로하기 위해 정식으로 청혼을 하고 장샤오친은 두 사람의 살 집도 없는데 무슨 결혼이냐며 반대하다가 왕옌이 소유한 아파트를 떠올리고는 세입자들을 내보내려는 수를 쓴다. 한편 상하이의 샤궈는 살아남기 위해 쉐위밍이 비서로 자리를 옮기고 위젠은 원야로부터 새로운 인테리어 작업을 의뢰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