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별 볼 일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의사와 앵커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던 마루와 재희. 어느 날 마루는 절박한 목소리의 재희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인생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루와 재희는 6년 만에 비행기에서 재회하지만, 애틋하던 예전과는 너무 많은 것이 달라져 있다. 재희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마루에게 돈으로 보상하려 한다.

너무도 변한 재희의 모습에 배신감과 상처를 받은 마루. 그런 재희에게 복수를 결심한 마루는 은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위기에 처한 은기를 구해주는데. 재희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커져만 가고, 서회장의 인정을 받기위해, 태산의 일원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목숨을 걸고 구해준 마루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은기. 하지만 마루에 대한 의심은 점차 호기심으로 변하고...

서 회장의 신임을 얻은 재희는 일본의 아오모리 리조트 매각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은기는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리조트를 지킬 방법을 모색한다.

리조트 매각을 막기 위해 일본으로 간 은기는 자신을 따라 일본에 온 마루를 보고 술렁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마루의 도움으로 리조트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은기는 서둘러 회의장으로 향한다.

서 회장은 태산에 손해를 끼친 은기에게 화를 내며 모든 걸 내놓고 집에서 나가라 하고, 집에서 쫓겨난 은기는 마루에게 향한다. 그 시각, 재희는 마루의 마음을 뒤흔들기 위해 마루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