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음반 가게. 은석은 우연히 마주친 제니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제니가 은둔의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된 은석은 할아버지 다진의 전화를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한편, 퀵 배달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동주. 배달 중 자기를 태우고 도망 가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오토바이를 출발시키는데....

일본에서 마지막 패션쇼를 준비하는 제니. 제니가 무대의 피날레에 직접 올라가겠다는 말을 하자 수진의 표정은 하얗게 질려버린다. 화가 난 수진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수상한 지시를 내리는데.... 한편, 은둔의 디자이너 제니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 경인은 수진의 보호를 뚫고 제니를 인터뷰할 계획을 세우는데....

수진의 핸드폰에 의문의 사진 한 장이 전송된다. 사진을 확인한 수진은 불길함을 느끼고 사진 속 주인공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한편, 제니의 귀국에 맞춰 인터뷰를 준비하는 경인은 동주와 경수의 도움을 통해 제니의 귀국 정보를 알아내고 제니에게 접근할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우는데....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지화자와 동주. 동주는 무거운 짐을 지화자의 집까지 들어준다. 집에 도착한 두사람은 집안에서 새어 나오는 검은 연기에 헐레벌떡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 한편, 제니의 픽업 기사로 위장한 경인. 경인의 정체를 의심하던 수진은 호텔로 향하는 차 안에서 발작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인을 위협하는데....

제니는 수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경인에게 단독인터뷰를 해주겠다고 마음먹고 호텔을 나선다. 하지만 이미 제니를 지켜보고 있던 수진. 누군가에게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길을 걷던 제니에게 오토바이 한 대가 돌진하고, 우연히 이를 목격하게 된 은석은 제니를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