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만난 여고생과 스물여섯 살 샐러리맨, 미묘한 관계의 두 사람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1
전봇대 아래의 여고생
IT 기업에서 근무하는 26세 샐러리맨 요시다. 어느 주말 그는 직장 선배 코토 아이리에게 고백하지만 완벽하게 차인다. 5년간의 짝사랑을 실연으로 마치고. 술집에서 홧김에 술을 마시며 동료 하시모토에게 넋두리하는 요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는 길 위에 앉아있던 여고생 사유를 만난다. 잔뜩 취한 요시다는 가출 소녀 사유를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재워준다. 재워준 보답으로 요시다에게 "해줬으면 하는 것'을 묻는 사유. 전후 사정을 모르는 그는 실연한 것을 잠꼬대로 내뱉다가 아무 생각 없이 '여자가 만들어준 된장국이 먹고 싶다'라고 중얼거린다.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 사유가 만든 된장국 냄새에 눈을 뜬 요시다. '아저씨' 샐러리맨과 가출 여고생의 이상한 동거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에피소드 2
휴대폰
요시다는 갈 곳이 없는 사유를 쫓아내지 못하고 집안일을 해주는 조건으로 동거를 제안한다. 어색하지만 왠지 안심이 되는 평온한 동거 생활이 계속된다. 그리고 맞이한 휴일 쇼핑 도중에 요시다는 사유가 휴대폰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유를 묻자 사유는 한사코 사양하며 어색한 웃음으로 얼버무리는데...
에피소드 3
공동생활
요시다는 자신에게 득 될 게 없음을 아쉬워하는 낌새도 없이 사유에게도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았다. 요시다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답답한 마음을 품는 사유. 요시다에게서 귀가가 늦는다는연락이 온 어느 날 저녁 사유는 요시다에게 애인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있을 곳' 잃게 된다는 생각에 사유의 마음은 불안으로 크게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에피소드 4
아르바이트
서로 속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거리를 좁힌 요시다와 사유. 그 후 사유는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아르바이트 선배인 같은 나이의 유키 아사미는 남을 잘 돌보는 성격으로 빠르게 사유와 친해진다. 일을 마친 뒤 사유와 요시다의 공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아사미는 요시다의 됨됨이를 확인하기 위해 갑자기 두 사람이 사는 집으로 놀러 오게 되는데...
에피소드 5
현실
늦은 밤, 귀가 중이던 요시다가 사유에게 보낸 메시지. 거기에는 어째서인지 고토가 사유를 만나고 싶어 해서 같이 집으로 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요시다가 마음에 품은 상대인 고토 앞에서 당황하는 사유. 한편 고토는 요시다가 사유와 함께 살게 된 경위를 듣고 놀라면서도 딱히 추궁하지 않고 계속 온화하게 사유와 대화하는데...
에피소드 6
별하늘
요시다와 함께 살면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어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굳히던 사유. 그런 사유에게 또 하나의 과거가 찾아온다. 사유가 이전에 몸을 통해 거처를 제공받았던 남자들 중 하나인 야구치 쿄야. 사유는 그 야구치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재회한다. 사유의 사정을 눈치챈 야구치는 예전의 관계를 말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사유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데...
오키츠 카즈유키
이치노세 카나
카네모토 히사코
이시하라 카오리
코바야시 유스케
카와이다 나츠미
아카오 데코
아오야기 마사유키
쿠니자키 히사노리
야마자키 후미노리
후루카와 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