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인기가 많고 외모가 빼어난 소녀 호리 쿄코와 어둡고 존재감이 없는 오타쿠 같은 미야무라 이즈미. 접점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서로의 비밀에 놀라면서도 '비밀의 공유자'가 된 두 사람의 거리는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데...

미야무라와 함께 지내는 나날이 새로운 일상이 된 호리. 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다. 호리에게 차이고 상심 중인 이시카와와 절친인 유키 그리고 미야무라가 합류하면서 호리의 매일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러던 중 학생회장 센고쿠 카케루가 이끄는 학생회의 멤버들이 찾아와 호리에게 부탁이 있다며 일을 떠넘기는데.

3학년이 된 호리는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다. 떠들썩한 친구들 속에 자신이 있어도 되는 걸까라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고민하는 미야무라.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로 지내던 중 호리와 미야무라의 관계도 점점 변화해 간다. 그리고 드디어 둘은 서로를 의식하게 되었는데...

트러블이 있었던 학생회 멤버들과도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호리 일행은 오늘도 학생회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미야무라와 호리의 관계를 의심하는 레미와 몰래 이시카와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 사쿠라까지 마음은 모두 제각각. 그러던 어느 날 미야무라의 과거를 알고 있는 중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인 신도 코이치가 나타나는데...

열이 나서 누워있는 호리에게 고백하고 도망친 미야무라. 호리는 미야무라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한다. 그러던 중 소타에게서 미야무라가 모르는 여학생과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걸어가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리는 동요하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된 호리와 미야무라. 어느 날 호리네 집에 미야무라가 드나드는 모습이 같은 반 학생에게 목격된다. 화려한 미인인 호리와 음침한 미야무라 커플을 놀려대는 반 아이들. 우스워하며 떠드는 모습을 보고 미야무라는 어떤 행동을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