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리의 자살로 스카이 캐슬의 셀럽들이 동요하는 가운데, 사에는 카오리에게 빌려줬던 태블릿 PC에 저장된 하루토의 일기를 읽고 할 말을 잃는다. 카오리를 궁지로 몰아넣은 건 인격을 짓밟고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에 대한 증오심이 적힌 그 일기였기 때문에다. 거기엔 하루토가 입시 코디네이터인 쿠죠와 상담한 내용도 쓰여 있다. 루리를 위해 유능한 쿠죠와 계약을 맺고 우월감에 젖어있던 사에는 쿠죠에 대한 의심을 품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심하는데...

사에는 실력파 입시 코디네이터인 쿠죠와의 재계약에 성공해서 안도한다. 쿠죠는 루리를 테이토 의대 부속 고등학교에 합격시키기 위해서 상위권을 다투는 이즈미의 아들 아오바, 미쿠와의 삼각관계를 이용하려고 계획한다. 사에는 망설이지만, 쿠죠에게 지도를 맡기겠다고 약속한 이상 묵묵히 따를 수밖에 없다. 한편 자식을 사육하는 것처럼 몰아붙이며 정신적 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 반발심을 품은 쿄코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대담한 행동에 나서는데...

사에는 큰딸 루리의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경쟁 후보인 미쿠가 몰래 같은 반 학생의 과제를 대신해 주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사에한테 얘기를 전해 들은 쿠죠는 그 극비 정보를 이용해서 미쿠를 후보에서 사퇴시키라고 종용한다. 사에는 큰 병에 걸린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미쿠의 형편을 알면서도 쿠죠의 교묘한 말솜씨에 넘어가서 죄책감을 떨쳐버리고 미쿠와의 협상에 나서는데...

루리를 지도하는 실력파 입시 코디네이터 쿠죠로부터 좋은 자극이 될 거란 말을 듣고 사에는 어머니를 잃은 루리의 라이벌이자 우등생인 미쿠를 집으로 들인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미쿠의 아버지는 사실 사에의 남편인 히데요다. 미쿠는 충격적인 정체와 알 수 없는 속셈을 숨긴 채 아사미 집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일을 계기로 사에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스카이 캐슬 전체에 알려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