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서 상경한 나기사는 인기 스타일리스트인 언니 사호의 소개로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영업부에 디자인 그림을 전해주게 된 나기사는 그곳에서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상대인 아사쿠라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아사쿠라는 나기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호가 약혼자를 소개하고 싶다며 데려온 사람은 다름 아닌 나기사의 첫사랑 상대인 아사쿠라였는데...

환영회에서 돌아오는 길, 가면을 쓴 남자에게 습격당해 차로 끌려가 버린 나기사. 이상함을 눈치채고 도와주러 온 사람은 첫사랑 상대인 아사쿠라였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건 나기사의 언니 사호였다. 한편, 요스케와의 관계를 사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나기사는 경찰에게 신고하지 않기로 한다. 그러던 중, 요스케와 옛날이야기를 하려던 나기사에게 요스케는 업무 외에는 얽히지 않도록 하자는데...

첫사랑 상대이자 언니 사호의 약혼자이기도 한 요스케에게 진심을 얘기한 나기사. 그러던 중, 나기사와 요스케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사호는 자신을 배신했냐면서 찻길에 뛰어든다. 당황하며 사호를 쫓아간 요스케였지만 그 순간, 요스케에게 자동차가 다가온다! 요스케를 감싸다가 사고를 당한 사호는 요스케 이외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사호에게 약혼 파기 얘기를 꺼낸 아사쿠라. 나기사에게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지 않을 거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었던 사호는 요스케와 헤어지는 것을 거부한다. 다음 날, 나기사와 요스케가 출근하자 사원들과 웃으면서 얘기하는 사호가 있었다. 사호는 자신을 '요스케의 약혼자'라고 소개하며 인사하고 있었는데...

사호의 연락이 끊긴 지 2개월. 동거하는 나기사와 요스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타가 두 사람의 집을 방문한다. 나기사와 요스케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소타는 요스케에게 결혼 생각은 없냐고 묻는다. 그러자 요스케는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사호, 요스케, 소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갑자기 인터폰 소리가 울린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웃고 있는 사호가 있었는데…

사호의 임신이 거짓인 걸 알고 웃음을 되찾은 요스케. 나기사와의 교제에 대해서 회사 사람들에게 보고하자고 나기사에게 얘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기사가 회사 복도에서 소타와 부딪치고 만다. 떨어진 가방 속 물건을 주우려는데 거기엔 나기사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가면이 있었다. 그건 나기사를 습격한 남자가 쓰고 있었던 가면과 똑같은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