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가해자 추적 조사~

경찰에서 면직된 후, 코구레 소장, 소메야와 함께 탐정으로 살아가게 된 사에키. 이번 조사 대상인 사카가미는 의뢰인 호소야의 아들을 폭행해서 살해했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지금도 특수 사기에 가담하고 있었다. 누나가 살해당했다는 트라우마를 가진 사에키는 유족의 감정을 배려하지만 보고를 들은 호소야는 그 남자를 용서할지 말지에 대한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고 추가 조사를 의뢰한다.

야요이는 말기 암인 어머니의 소원이라며 동생 후미히코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가족을 구렁텅이 속으로 빠뜨린 전과자 후미히코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야요이. 후미히코는 자신을 버린 야요이를 증오하고 있었다. 업무상 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던 사에키는 분노를 떨쳐내지 못한 채 자신의 원수에 접근하기 위해 하루카에게 신분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하루카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누나를 죽인 원수 중 한 명인 테라다가 나타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타도코로를 협박한다. 사에키는 두 사람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하루카를 이용해서 테라다의 집에 도청기를 설치한다. 그러나 사에키가 들으면 안 되는 어떤 것을 듣게 되고 하루카도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한편 새로운 의뢰인 스즈모토가 찾아오는데 그는 3명의 원수 중 주범인 에노키의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

폭행으로 후유미는 중상을 입게 된다. 사에키는 후유키를 끌어들인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사에키는 이 일로 인해 오히려 후유미를 사랑하게 됐지만 후유미에게도 죽은 누나와 비슷한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거에 계속 얽매여 있다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생각을 품은 채 본가로 돌아가 아버지와 재회한 사에키는 아버지에게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