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내게 맞는 옷 내게 맞는 직장은 어디에
어 그래 나 취준생이야그래서 뭐 어쩌라고갈수록 높아지는 청년 체감 실업률 취업준비생 5년차 어준생남33세은 몸에 맞는 정장한 벌 없어 친한 동생의 옷을 빌려 입고 면접에 나선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면접결과는 탈락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몸에 맞는 옷도 없고 자신이 이제는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시간은 흘러가고 한 없이 우울하기만 하다 우연히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여자사람친구 미래여30세는 준생의 취업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준생은 새로운 정보를 찾아 취업 준비의 메카인 노량진에 입성하게 되는데 취업준비 5년차 준생 과연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옷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2 어쩌다 모퉁이응답하라 1970 서울 중림동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이 30만 명을 웃도는 교통의 중심지인 서울역 복잡하고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한 복판에 힐링 여행지가 숨어있다 서울역 뒤편으로 10분 남짓 걸어가면 도착하는 중림동 바로 앞 고층빌딩이 빼곡하게 들어선 모습과는 달리 이곳은 아직도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낡은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조선시대 최초의 어시장이 자리하고 있는 중림동 그 시절 방앗간들이 즐비했던 아파트 1층 상가에는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생겼고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는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새롭게 탄생한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문화공간이 자리 잡으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 모퉁이를 돌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반전매력을 가진 중림동으로 떠나본다3 어쩌다 인생 35년 동안 학생들에게 밥 퍼주는 어머니의 사연은서울의 한 대학교의 조리실엔 새벽부터 구수한 냄새가 학교를 가득 채운다 운동부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67세의 최필금씨 학생들의 식사준비가 끝나면 서둘러 한 원룸으로 찾아가 또 다른 학생들의 방문을 두드린다 그녀는 한 대학교 근방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학생들과 함께 생활한지도 어느덧 35년째 과거 가난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게 한이 돼 공부하는 학생들의 밥만큼은 굶기고 싶지 않았다는데처음 하숙 일을 시작했을 때 학생들 빨래며 청소며 밥까지 다해줬는데고되기도 했지만 열정 넘치는 학생들과 함께 살면서 정말 행복했어요최필금씨는 하숙 일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한 대학교에 2억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은 물론 지금도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따뜻한 집 밥 한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다고 말하는 최필금씨 밥 잘 퍼주는 어머니 넉넉한 인심과 손맛으로 나눔을 전하는 최필금씨의 인생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