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6
에피소드 6
찬미(배두나)는 수철(안재욱)에게 화가 나 집으로 가버린 행자 (박선영)를 찾아간다. 찬미는 냉정하게 대하는 행자에게 사과를 하러 왔다며, 다치지만 않았다면 수철이 자신보다 먼저 행자에게 사과하러 왔을 것이라고 말하고 돌아간다. 수철은 병원 야외의 자판기 앞에서 담당 간호사에게 수작을 걸고 있는데, 갑자기 날아온 축구공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공을 찬 소년이 벙어리에 귀머거리란 것을 알게 된 수철은 잠깐 여경(황수정)을 떠올린다. 찬미의 방문에 화가 풀린 행자는 다시 수철을 찾아온다. 수철은 행자를 능청스럽게 대하고, 행자는 수철의 말에 마음이 풀어진다. 다시 승리(김소연)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에 온 정옥(고두심)은 긴장감에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정옥은 허겁지겁 달려온 승리가 약속 장소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 뒤쫓아 들어간다. 정옥은 서 씨(나문희)로부터 받아 온 봉투를 승리에게 건넨다. 승리는 단지 엄마 영숙(장미희)의 친구라는 이유로 거액의 돈을 주는 정옥을 이해할 수가 없는데... 구미로 내려가기로 한 승리는 기차를 타지 않고, 승리가 서울을 떠난 것으로 믿는 정옥은 심란한 마음에 학수(조경환)를 찾아 가지만, 학수는 바쁘다며 건성으로 정옥을 대한다. 어제 본 남학생은 사촌 오빠라며,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는 보라에게 경빈은 냉정하게 대하며, 그만 끝내자고 말한다. 끝내 보라가 먼저 경빈에게 사과를 하고, 둘은 다시 화해를 한다. 승리의 소식이 궁금한 영숙은 찬미에게 전화를 한다. 승리가 서울로 갔다는 얘기에 영숙은 안심을 한다. 민박집 주인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한 영숙은 즐거운 기분으로 낚시터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기중(정성모)을 찾아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새벽에 선영 (양미경)이 해산하러 들어갔다는 전화를 받은 정옥은 급히 병원으로 간다. 서울을 떠나지 않은 승리는 너무 많은 돈의 액수에 정옥에게 전화를 하고, 때마침 방에 있던 학수가 승리의 전화를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