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머리를 부딪친 충격으로 여고생이었던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이 푹 빠져 있었던 여성향 게임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제멋대로에 오만한 악역 영애로 환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피면 '국외 추방' 배드면 '사망' 하는 '파멸 플래그'를 회피하기 위해 카타리나는 행동을 개시하는데.

파멸 플래그'를 회피하기 위해 악전고투하던 카타리나는 어느 날 초대받아서 가게 된 다과회에서 후작 영애 메리 헌트를 만난다. 밭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식물을 돌보는 것이 특기인 메리와 친해진 카타리나는 갑자기 찾아온 메리의 약혼자인 제4왕자 앨런 스티아트에게서 도전을 받게 되는데.

로맨스 소설에 푹 빠져있던 카타리나에게 디올드와 앨런이 주최하는 왕궁에서 열리는 다과회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로맨스 소설 친구를 찾아내겠어!'라며 의욕을 불태우던 카타리나는 아름답지만 그 외모 때문에 '저주받은 아이'라고 괴롭힘당하는 소피아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매혹하는 오빠 니콜과 만나게 되는데.

드디어 여성향 게임의 주인공인 마리아 캠벨과 만나 다시 '파멸 플래그'를 회피하기 위해 분투하는 카타리나. 매력적인 마리아에게 기가 죽은 카타리나는 이미 디올드와 키스가 공략 당하기 시작했다고 착각한다. 태평하게 수업을 들을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카타리나는 항상 하는 '뇌내 회의' 개회하는데.

마리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카타리나는 안뜰에서 고압적인 영애들에게 둘러싸인 마리아를 돕게 되고 서로 친목을 깊게 다지게 된다. 그 뒤로 휴일을 이용해서 방문한 농지 견학을 갔다가 근처에 마리아의 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카타리나는 잠깐 얼굴만 보기로 하고 마리아의 본가에 찾아가기로 하는데.

순조롭게(?) 파멸 플래그를 회피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뱀 장난감을 던지는 연습과 밭 일, 나무 타기까지 하면서 후에 찾아올 '파멸 플래그'를 회피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면서도 충실하게 여름 방학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찾아온 디올드에게서 '같이 호수에 놀러 가지 않을래요?'라는 권유를 받는다. 카타리나와 둘이서만 보내고 싶었던 디올드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