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을 계기로 이직을 결정한 모모세 나루미(숨은 오타쿠 동인녀). 이직한 곳에서 소꿉친구인 니후지 히로타카(중증 겜덕)와 우연히 재회한다. 히로타카를 오타쿠 친구라고 말하는 나루미에게 히로타카는 뭔가를 말하고 싶어 했는데.

오타쿠 친구에서 연인 관계가 된 두 사람. 왠지 모를 어색함을 느낀 나루미는 히로타카를 피해 다닌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회사 선배 코야나기 하나코(코스플레이어)와 카바쿠라 타로(가벼운 오타쿠)는 조언을 해줬지만?

퇴근 후 히로타카의 집에 초대받은 나루미는 긴장해서 행동이 어색해진다.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던 나루였지만 히로타카와 친해진 계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히로타카는 어딘지 모르게 섭섭해 보였는데?

어느 날 퇴근길에 하나코와 카바쿠라는 술자리에서 싸우고 만다. 오타쿠끼리 편해서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는 하나코. 그 모습에서 자신과 히로타카를 겹쳐 보고 생각하게 되는 나루미였는데.

나루미가 커피숍 직원과 친밀하게 대화하는 것을 발견하고, 의심하는 하나코와 카바쿠라. 사실 그 청년은 히로타카의 동생 니후지 나오야였다. 그 후 다 같이 모여 히로타카의 집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

연말이라 바쁜 와중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작년 크리스마스는 사상 최악이었어'라고 말하는 하나코는 딱히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카바쿠라는 회사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