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비너스라 불리던 주은은 15년 뒤, 변호사의 꿈은 이루었지만, 예전의 미모와 몸매는 온데간데없다. 주은은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을 일으키고, 영호가 주은을 구해준다.

비행기 복통 사건 이후 자신의 캐리어와 휴대폰이 영호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은은 영호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자신의 오랜 연인 우식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존 킴이 지웅이라 믿고 있는 주은은 비밀 엄수를 조건으로 자신을 트레이닝 시켜달라 한다. 밤늦게까지 홀로 운동하던 주은은 수진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된 방송에서 쇼크로 쓰러지고 만다.

자신이 존 킴이라는 사실을 밝힌 영호는 미안한 마음에 은주와 제대로 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주은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누군가와 마주한다.

영호의 등장으로 주은은 위기를 모면하고. 영호는 공포에 떠는 주은의 곁에 있어 준다. 영호는 주은에게 호신술을 가르쳐 주던 중 의도치 않게 입을 맞추게 되고,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15kg을 감량한 주은의 소원으로 영호는 강주은처럼 살아보기에 동참하기로 한다. 한편 주은의 스토커를 폭행해 고소당한 우식 때문에 수진, 주은, 목격자인 영호 세 사람의 불편한 만남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