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생일을 맞은 88둥이 지호는 인생 최대의 고난을 맞는다. 오랜 동거인이던 남동생의 혼전임신으로 하루아침에 홈리스가 된 것! 한편 하우스푸어인 81년생 세희는 같이 살던 하우스메이트가 나가면서 다음 달 '월세'가 펑크 날 위기에 처하는데... 지호는 곤란에 처한 와중 친구 호랑의 소개로 타운하우스 하우스메이트로 입주하게 된다. 집주인은 80년생의 남세희라는 이름을 가진 '언니'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
낯선 남자와의 첫 키스 후, 평화로운 주말 아침을 맞이하는 지호. 그런데 입주 후 처음으로 마주친 집주인 세희가 전날 밤 기습키스를 했던 낯선 남자라는 사실에 혼비백산한다. 또다시 홈리스 신세가 된 지호와 완벽한 세입자를 잃게 된 세희는 절망하고... 두 사람은 키스를 했다는 사실보다, 서로가 이성이라는 이유로 함께 살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좌절하는데...
엄마의 편지에 눈물 흘리는 지호에게 손을 내민 세희. 두 사람은 손을 마주 잡고 함께 버진 로드를 걷고. 결혼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호의 마음은 전에 없이 몽글몽글해지는데... 한편, 결혼식장에서 맞닥뜨린 수지와 상구. 수지와의 사적인 연결고리를 발견한 상구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지호는 복남의 도움으로 욜로 카페에 취직한다. 남편이 있다고 털어놓는 지호에게 "그래서 어쩌라고?" 말하며 돌직구를 던지는 복남. 공교롭게도 세희가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지호가 복남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세희. 결말애 직원들과 함께 욜로 카페를 방문했다가, 결국 복남과 날선 기류를 형성하게 되고! "결혼이 뭔지 모르겠다"는 원석의 발언에 충격받은 호랑! 원석은 금세 정신줄을 다잡고 어려운 진화심리학 서적을 독파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호랑의 예상 밖 지적인공격에 원석은 멘붕에 빠지는데... !
앱 신고 리스트에서 복남을 발견한 세희. 비밀리에 복남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지호에게 조심스레 다른 일자리를 권하지만 어쩐 일인지 표정이 차가워지는 지호인데... 달달한 택시 데이트 이후 '오늘부터 1일' 모드로 돌입한 상구. 꽃 한 송이를 들고 수지의 회사로 찾아간다. 하지만 상구와의 일로 이상한 소문에 휩싸인 수지는 그 방문이 곤혹스러운데...
입사 이래 처음으로 월차를 낸 세희. 월차 사유는 무려 '처갓집 김장'! 남해에 도착한 세희는 상상 이상의 노동 강도와 경상도 어머님들의 외계어사이에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갑갑한 브래지어, 경직된 회사 생활에 지친 수지. 그러던 중 남직원들이 자신의 노브라 여부로 돈내기를 했음을 알게 되고, 내기 주동자인 박대리에게 수지 다운 응징을 가하는데...
정소민
윤지호
이민기
남세희
이솜
우수지
박병은
마상구
김민석
심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