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자신과 이름이 같은 완벽한 해영의 그늘 밑에서 지낸 해영은 자존감을 잃고 만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그녀는 결혼식 하루 전에 애인에게 차이는 수모를 당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릿속에 만나본 적도 없는 해영이 자꾸만 떠오르는 도경은 마침내, 그녀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뜻밖의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에피소드 1
1화
32살의 해영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파혼을 선언하여 가족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영화 음향감독 도경은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일이 눈앞에 보이는 기시감에 시달린다. 해영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선 자리에 나간다.
에피소드 2
2화
해영은 파혼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쾌한 척 살아간다. 기시감에 시달리던 도경은 자꾸만 눈앞에 나타나는 해영의 존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한편, 동네 사람들의 계속되는 관심에 지친 부모님은 결국 오해영을 집에서 내쫓기로 한다.
에피소드 3
해영은 집에서 쫓겨난 탓에 갑작스럽게 독립을 하게 된다. 이사를 마친 해영은 자신의 집과 이어져 있는 바로 옆집에 도경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영의 이사 소식을 들은 도경은 분노하며 당장 방을 빼달라고 한다. 도경은 해영을 갈수록 차갑게 대하고, 해영은 그런 도경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에피소드 4
흩날리는 꽃가루가 봄을 알리는 어느 날, 예쁜 외모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오해영이 나타난다. 한편, 계속되는 환영에 시달리던 도경은 결국 상담을 받게 된다. 우연히 도경을 마주친 해영은 도경의 작업실까지 따라가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에피소드 5
5화
해영과 도경은 저녁 데이트를 약속한다. 하지만 해영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한 도경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해영과 마주한다. 그동안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해영에게 차가운 말을 남긴 채 돌아선 도경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해영에게 향한다.
에피소드 6
해영의 엄마 덕이는 해영과 도경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운을 포착한다. 이를 놓칠 리 없는 덕이는 도경에게 해영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귀띔하고, 도경은 선물을 들고 해영을 찾아간다. 또 다른 해영은 다시 도경을 찾아온다. 한편, 과거에 해영과 도경의 엄마 지야 사이에 일어난 일이 밝혀진다.
문정혁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한위
송현욱
이상희
박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