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로 다시 태어난 나는 미궁을 방랑한다

곰 회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핫콘과 랏미스는 개구리 마인 토벌대에 동행하게 되었다. 헌터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은 핫콘은 대활약했고, 그들의 호위로서 참가한 '바보 기행단' 멤버들과의 친목도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하지만 토벌이 시작되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개구리 마인을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핫콘 일행이 원정을 하러 나간 사이에 마을이 마물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주인아줌마를 비롯해서 랏미스의 지인들은 대부분 무사했고, 다음 날부터 마을 부흥이 시작되었다. 랏미스가 괴력으로 잔해 철거를 돕는 가운데, 핫콘 또한 자동판매기로서 일해주었으면 하는 얘기가 여러 곳에서 들려왔는데.

핫콘이 갑작스럽게 유괴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악당들의 손에 오게 된 아지트에는, 랏미스의 소꿉친구인 휴루미 또한 감금되어 있었다. 마도구 기사인 그녀는 타고난 두뇌로 핫콘의 능력을 금방 이해했고, 그들을 다양한 상품을 사용해 가며 구조를 기다렸는데.

무사히 마을로 돌아온 핫콘과 휴루미. 두 사람은 스오리의 부탁을 받아 마도구 경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당일 현장에는 스오리가 앙숙으로 여기는 영애 카나시가 있었고, 참가자들의 마도구가 차례로 소개되는 가운데 카나시가 준비한 마도구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