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아이하라 코토코는 교내 최고 인기남, 이리에 나오키를 입학식 때부터 짝사랑하고 있었다. 전교 1등에 운동도 잘하고, 얼굴까지 잘생긴 이리에와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코토코는 이리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편지를 쓴다. 하지만 이리에는 코토코의 편지를 필요 없다며 거절하는데...
코토코는 집안 사정으로 이리에와 동거하게 되지만, 이리에는 성적도 나쁘고 둔감한 여자는 싫다고 말하며 코토코를 상처 입힌다. 그러나 코토코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성적으로 50등 안에 들어, 이리에가 자신을 다시 보게 하겠다는 결심을 품는다. 하지만 코토코가 있는 F반은 바보들만 모여있는 낙제반이었는데...
코토코와 이리에가 동거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자 이리에는 신랄한 말로 코토코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만다. 그날 저녁, 이리에는 코토코의 방에 갔다가 우연히 그녀가 썼던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며칠 뒤, 체육대회에서 물건 빌리기 시합에 나가게 된 코토코가 빌려야 할 물건은 바로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코토코가 이리에의 집에서 살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여름 방학이지만 코토코는 F반 친구들과 함께 보충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같이 등교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보충수업도 끝나고 방학도 끝나 가던 어느 날. 이리에의 동생, 유키가 물에 빠져서 구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기말고사를 앞둔 코토코. 이번 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교 진학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코토코는 이리에에게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한다. 이리에는 귀찮아하면서도 코토코를 위해서 시험 대책 필기 노트를 만들어 건네준다. 다음 날, 이리에의 필기 노트를 보고 F반 학생들은 이리에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기로 하는데...
코토코가 억지로 먹인 감기약 때문에 대학 입학시험 도중 잠이 들어버린 이리에였으나, 뛰어난 성적으로 도쿄대 입학의 첫 난관을 무사히 헤쳐 나간다. 코토코는 이리에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기로 한다. 하지만 초콜릿을 시식하다가 배탈이 난 코토코. 과연 그녀는 이리에에게 선물을 건넬 수 있을까...?
히라카와 다이스케
성우
미즈키 나나
Osamu Yamasaki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