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에 살던 녹두네 가족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무사집단의 습격을 받는다. 저잣거리를 헤매다 하옥된 녹두는 의문의 '사내'와 악연을 맺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과부촌에 들어온 녹두, 한 방을 쓰는 동주와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한다. 한 편, 한밤중에 의문의 행렬을 목격한 녹두는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녹두는 동주에게 도움을 얻지만 대신 동주의 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신세가 된다. 한 편 과부촌에는 수상한 사내의 용모파기가 떠돌기 시작하는데...

동주를 구해낸 녹두는 천행수의 허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한 가족이 되어 같이 살게 된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녹두에게 무월단은 약조를 지키라 압박하고, 녹두는 한양으로 떠나겠다고 동주에게 말하게 되는데...

녹두와 동주는 가마 안에 갇힌 채 박대감네 하인들과 쑥을 동시에 마주치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한편, 앵두는 황장군과 함께 녹두를 찾아 한양으로 상경하고, 연근은 녹두가 돌아오기로 한 날 과부촌 사람들과 기방 식구들을 한데 모은 잔치를 준비하는데...

녹두가 남자인 것을 알게 된 율무는 녹두와 동주가 같이 사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광해는 자신에게 대항하는 세력을 찾기 위해 호판과 잔치를 꾸미고, 무월단이 잠입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