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위중하여 지자 고명을 받으러 이강은 꾀를 쓰지만 휘는 먼저 환궁을 하고, 왕이 별세하기 직전 고명을 받는다. 한편, 자현은 자신의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이강이 주선한 혼례는 하지 않겠다고 시위하는 가운데, 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둘은 감동의 재회를 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휘와 자현의 첫 만남에 대해 보여준다. 과거 자현은 가게 상인에게 부조리하게 돈을 낼 뻔했지만 지나가던 휘가 우연히 구해준다. 한편, 격구 시합 도중 상처를 입은 휘는 치료를 위해 방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자현도 친오빠를 피해 은신처로 그 방에 들어간 것이다. 그렇게 둘은 다시 한번 대면하게 되고, 그렇게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자현은 휘의 다친 팔을 치료해주고 떠나던 찰나 이강과 처음으로 마주친다. 이어 대군들은 자현의 집에서 연회를 열기로 하고, 자현은 또 한번 휘를 마주치게 된다. 한편, 자현의 친구 나겸은 이강을 바라보지만 이강의 마음은 이미 자현에게 가 있다.

휘는 자현에게 선물과 편지를 보내며 마음을 표현하고, 이내 둘은 그림을 그리고 술도 마시며 관계를 발전해 나간다. 한편, 다음날 이강은 강제로 배를 띄운 채 자현을 찾아가 혼인을 요구한다. 이때 그녀를 구출하러 휘가 도착하고, 자현은 휘를 보자 물속으로 뛰어든다.

물에 빠진 자현을 구하고 휘와 자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한편 이강은 이를 지켜보며 분노하고 질투한다. 곧 이강과 나겸은 혼례를 치르고, 그날 우연히 자현은 휘의 왕자 신분을 알게 되고, 분노한다. 하지만 휘는 자현의 집에서 공연을 펼치며 마음을 풀어주고, 둘은 결국 혼인을 약속한다. 한편, 여진족이 조선을 침략하고, 왕은 쓰러진다.

왕이 쓰러지고 백성들은 걱정이 가득한데 이강은 왕이 쓰러지자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한편, 휘와 자현은 상견례를 무사히 마치지만 휘는 여진족을 토벌하러 전쟁에 출전하게 된다. 결국 두 남녀는 은밀하게 혼례식을 치르고 자현은 기다리겠다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