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일밖에 모르는 양이루를 쉬게 해주려고 이루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며 보라카이로 휴가를 보내고 란스더는 업무차 보라카이에 갔다가 짝사랑해오던 양이루와 운명처럼 마주친다. 이루는 결혼을 꿈 꿨지만 살 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슬퍼하자 스더는 자기가 꿈을 이뤄주겠다며 청혼을 하고 만난 지 고작 하루 된 스더로부터 청혼을 받은 이루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난감하기만 한데...

란스더가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하자 양이루도 어느새 스더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다. 휴가에서 돌아온 이루의 친구 사만다는 이루가 이칭의 쪽지를 못 봤다는 걸 알고는 용기 내서 사실을 고백하고 이루는 자신의 간암 판정이 거짓이라는 말에 스더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황급히 귀국하고 마는데...

쑨치밍이 호승그룹으로부러 고소를 당해 회사를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양이루는 이 일을 수습하기 위해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란이핑에게 사정사정해보지만 이핑은 내가 도와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하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란스더와 마주친 이루는 스더가 알고 보니 호승그룹의 사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란스더는 양이루의 부탁대로 고소를 철회하고 이루의 회사와 계약까지 맺기로 하지만 우연히 이루의 통화 내용을 듣다가 간암이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되고 큰 배신감을 느낀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이루는 스더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청혼 반지와 협업 계약서를 돌려주지만 스더가 일은 일이라며 계약하길 바라자 이루는 최선을 다해 일해보기로 하는데...

란스더는 양이루의 거짓말에 배신감을 느껴 공적인 일을 빌미로 그녀에게 온갖 고생을 시키고 이루는 그런 스더의 마음을 눈치챘지만 미안한 마음에 모르는 척 넘어가준다. 스더의 가족들은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모르고 스더와 이루를 이어주기 위해 이루의 아빠를 찾아가기에 이르지만 뒤늦게 스더의 속마음을 알게 된 할머니는 잘나가는 의사인 허차이룽과의 선자리를 주선하는데...

란스더는 할머니가 주선한 허차이룽과의 선자리에 한 시간 이상 지각을 하지만 차이룽은 화내기는커녕 웃으며 그 상황을 넘기고 스더는 그런 그녀가 나쁘지만은 않다. 양이루는 스더에게 당할 줄 알면서도 계약을 지키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를 보다 못한 쑨치밍은 이루를 데리러 갔다가 스더와 실랑이 끝에 부상을 입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