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데뷔 7년 차 모델 혜준은 새로이 배우의 꿈을 꾸며 활동을 시작하지만 오랜 친구이자 유명 연예인인 해효의 앞에서 작아진다. 소속사 대표가 밀린 돈을 주지 않고, 연기력을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현실에 좌절하지 않던 혜준은 우연히 자신의 오랜 팬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정하를 마주치게 된다.

정하는 갑작스러운 혜준의 등장에 놀라 솔직하지 못한 말을 하고 만다. 한편, 혜준은 패션쇼가 끝나고 원치 않는 제안을 받고 곤란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 영화 오디션 결과가 발표되고, 아쉬운 소식을 접한 혜준을 위로해 주고 꿈을 격려하는 가족은 할아버지뿐이다.

혜준의 팬이라는 사실을 들킨 정하는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는 해준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한편, 군대를 미루고 민재와 계약한 혜준은 영화 촬영에 돌입하고, 정하의 제안대로 할아버지에게 시니어 모델 학원 수강권을 선물한다. 할아버지는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사실을 말하지만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말리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는 게 꿈인 정하는 해효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간다. 한편, 혜준네는 경준의 독립 문제로 가족회의를 가지지만 결국 가족 싸움으로 번지자,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뜻밖의 선언을 한다.

정하는 혜준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한다. 정하와 해준은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가고, 그런 둘을 바라보는 해효는 씁쓸하기만 하다. 한편, 전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는 윤 감독에게 혜준에게 불리한 정보를 흘려 혜준의 캐스팅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