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의 결혼 소식에 우울해진 은수는 친구들을 만나지만, 재인의 깜짝 결혼 발표에 자기 얘기를 털어놓지 못한다. 기분전환을 위해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태오와 만나고 그에게 빠져든다.

안 이사의 제의로 영수와 소개팅을 하게 된 은수는 태오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영수가 싫지만은 않다. 영수와의 소개팅 이후 은수는 태오와 첫 데이트를 한다.

은수는 태오를 집으로 초대하고, 재인의 결혼 상대와 만나는 식사 자리에서 재인과 유희는 다툰다. 영수는 은수의 회사에 홍보물 제작을 의뢰하고 은수와 소개팅 이후 하지 못했던 식사를 함께한다.

재인은 친구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닥터 배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은수는 친구들을 소개해달라는 태오를 거절한다.

태오와 극장에 간 은수는 그곳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엄마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유희에게 찬석이 찾아오고 유희는 화를 내지만, 결국 다시 찬석을 찾는다.

태오와 동거를 시작한 은수,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재인에게 동거를 들킨 은수와 태오는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