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지만 헤어져야만 했던 두 남녀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려지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에피소드 1
1998년 강진(김수현)과 춘희(조민수)를 태운 이삿짐트럭이 산청을 들어간다.그러다 마을입구에 걸린 지완(남지현)의 오빠 지웅의 대학장학생 플랜카드 때문에 차가 못 들어가게 되자, 춘희는 가위로 플랜카드를 가위로 자른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가던 지완이 그런 춘희를 발견하고는 자르지 말라고 소리지르다 그만 논두렁에 처박히고 만다. 한편, 울먹이던 지완을 달래던 강진은 어느새 플랜카드를 멋지게 수선해서 걸어놓는다. 그러다 어머니 춘희가 속이고서 다시 다방을 낸다는 걸 알게 되자 옥신각신하고, 마침 나타난 종규(김동규)와도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학교로 간 강진은 자퇴를 했다는 경력을 들먹이며 혼내는 선생님을 한순간에 깜짝 놀라게 하는데...
에피소드 2
강진(김수현)은 지완(남지현)에게 왜 그랬느냐며 따지는데, 지완은 이 동네에서 종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자 종규는 지완의 멱살을 잡고서 지완을 사정없이 때리고, 모른 척하려던 강진은 갑자기 싸늘해진 채 종규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그러다 강진에게 맞던 종규는 다리 난간에 기대다가 그의 목에 있던 펜던트를 잡고는 강물에 떨어뜨린다. 잠시 후 경찰서로 간 강진은 수갑이 찬 채로 있고, 이와중에 춘희(조민수)가 들어와서는 그에게 왜 그랬냐며 화를 낸다. 그러자 강진은 눈물을 보이며 아버지를 잃어버렸다고 분노하고, 이에 당황하던 춘희는 얼굴한번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 무슨 아버지냐며 화를 낸다. 경찰서에서 나온 강진은 다리 밑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그대로 뛰어내리고, 옆에 있던 지완은 경악하는데....
에피소드 3
태준(송종호)은 지완(한예슬)의 카페에 가서는 술 한잔만 같이 더하자고 보채고, 지완은 이내 문을 열어준다. 혼자서 술을 마시던 태준은 자기네 직원들의 여기와서 수근대는 걸 들었냐는 말을 던지고 졸고 있던 지완은 사귀는 사람이 회사 이사라는 말과 함께 둘을 둘러싼 이런 저런 소문을 늘어놓는다. 이내 그녀는 태준에게 재벌에 기죽지 말라며 뜬금없이 아는 사람 중에서 미스코리아 뺨치는 여자가 있으니 소개해주겠다는 말을 던진다. 그러자 태준은 자신은 한지완이라는 여자에게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하고, 그제야 지완은 잠을 깬 채 태준을 바라본다. 더구나 그가 칠판에 적힌 글씨를 고쳐쓰자 지완은 예전에 강진(김수현)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걸 떠올리며 멍한 표정이 되고 만다. 한편, 강진(고수)은 준수(천호진) 한의원앞에서 내려서고는 그리움 가득한 얼굴로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에피소드 4
강진(고수) 오피스텔에서 일어난 지완(한예슬)은 자신이 왜 그곳에 있는지 몰라서 당혹스러워하고, 마침 태준(송종호)이 강진의 자동차 키를 가지고 찾아왔다가 지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그러자 강진은 지완이 태준의 집 앞에서 잠들어 있길래 모른 체 할 수 없어 데리고 왔다는 말을 들려준다. 이어 그는 지금 지완이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자신이 데리고 가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태준과 지완을 당황하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태준의 손에 이끌려 태준 오피스텔로 가게된 지완은 일부러 밝게 행동하며 먹으면 낫는다며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먹는다. 그러자 태준은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들이니 먹지말라고 하지만 지완은 오히려 더 열심히 먹어 태준의 화를 돋군다. 갑자기 지완은 왜 약혼식장에는 안오고, 전화는 왜 안했느냐는 등 자신의 할 말을 다하고는 집을 나서는데...
에피소드 5
강진(고수)은 MP3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열심히 뛰며 지완(한예슬)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그러다 땀을 흠뻑 흘리고 오피스텔로 돌아온 강진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완을 발견한다. 강진은 지난번에 고마웠다며 말을 건네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는 자신을 모르느냐고 대뜸 물어본다. 이에 지완은 당황한 채 몸을 바들바들떨다가 아직도 못 잊고 있었느냐고 대답한다. 잠시후 지완은 강진이 씌워준 후드티 모자를 쓰고 찬바람속을 걸어가고, 강진은 그런 지완을 부르지 못하고 먹먹하게 바라보기만 한다. 한편, 춘희는 부산(김기방)에게 업혀서는 준수 한의원으로 찾아간다. 마침 다른 환자를 진찰하고 있던 준수(천호진)는 깜짝 놀란 채 춘희(조민수)의 진맥을 짚어보는데, 별 이상이 없는 듯하자 일부러 큰 침을 놓으며 춘희를 겁주는데...
에피소드 6
강진(고수)은 버스정류장에 지완(한예슬)이 붙여놓은 전단지 속 펜던트를 들여다보다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는 눈빛이 흔들린다. 한편, 재래시장을 간 지완은 이것저것 고르다가 산청에서 온 곶감을 보고는 아련해진다. 그런가 하면 태준(송종호)은 지완의 방에 들렀다가 강진이 그 방을 고쳐줬다는 사실을 알고는 질투감이 생기다가 자신이 지완에게 준 선물곽이 아직 뜯겨있지도 않자 그만 화가 치밀고 만다. 마침 시장에서 지완이가 돌아오고, 태준은 내심 밝게 말을 건네지만, 지완은 자기가 그렇게 우습냐며 지금은 대꾸할 여력이 없다며 그냥 방으로 들어가다가 이내 수업에 늦은 걸 알고는 허둥댄다. 잠시 후 강진은 이우정(선우선)이사로부터 중국 도시개발수주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의 중요성을 듣고는 이내 생각에 빠지는데....
고수
한예슬
송종호
선우선
조민수
천호진
김도연
김기방
송중기
김수현
남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