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과 1등 유슬은 2등인 진목의 페이지 터너로 자원한다. 유슬의 엄마는 악보를 늦게 넘겨 진목의 연주를 망치라고 한다. 연주를 끝낸 진목은 다음 차례인 유슬의 페이지 터너를 하겠다고 나선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슬이 혼자 등교하는 모습을 본 진목은 조용히 뒤를 따라가며 도움을 준다. 한편, 차식은 진목과 유슬의 학교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유슬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유슬과 함께 콩쿠르에 나가게 된 차식은 유슬에게 폭언을 들어가며 피아노를 배우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실력에 좌절한다. 차식이 자신을 피해 다니자 유슬은 마지막 경고가 담긴 문자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