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와 수빈은 부모님들이 서로 친구관계였던 인연으로 어릴적부터 친구 사이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라는 점토애니메이션디자이너로 수빈은 뮤직비디오감독으로 서로의 길을 걷고있다. 어느날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수빈의 말에 유라는 기겁을 하고 결국 낯선여자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수빈에게 확인시켜주어 위기에서 건져준다. 미술실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 유라는 자신의 차가 견인되어가는 현장을 목격하고, 우연히 자신과 같은 경우를 당한 한남자를 만나게된다.

견인차사건으로 마주친 남자에게 호감을 갖게된 유라는 그 사람에게 애프터신청이 없자 기분이 상한다. 우울한 기분에 수빈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심통을 부려보지만 기분이 풀리지않는다. 다시 지하철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사람은 또다시 가방을 잃어버리는 소동을 부리며, 서로에게 묘한 인연을 느낀다. 한편 수빈은 빗나간 스케쥴로 김이 빠지고 유라의 연락을 하루종일 기다려보지만 유라에게서조차 연락이 없다. 유라의 집 근처에서 서성이다 우연히 어떤 남자의 차에서 내리는 유라 를 본 수빈은 착잡한 심정을 느끼며 뒤로 돌아선다.

민석이 유라를 바래다 준 모습을 목격한 수빈은 마음이 착찹해지고 무언가 유라의 얘기를 듣고싶어하지만 유라는 민석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유라와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인 수빈은 친구진수에게 화풀이를 하고 수빈의 마음을 눈치챈 진수는 윤주 유라에게 여행계획을 제안한다. 한편 민석이 어떤 여자와 함께 있다는 윤주의 말에 유라는 화가나 민석에게 연락을 하지않기로 결심한다. 윤주와 수빈은 먼저 여행을 떠나고 유라와 함께 떠나기로했던 진수는 사정이 생겨 가지못하게되자 유라혼자 여행장소를 향해 출발하지만 그만 자동차타이어에 바람이 빠진다. 한밤중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 어느곳에도 연락이 닿지않자 유라는 어쩔수없이 민석에게 도움을 청한다.

수빈과 윤주는 밤새도록 유라를 기다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대학생활을 해왔지만 윤주에대해 너무나 많은것을 모르고있었다는 사실에 수빈은 조금 놀라고 윤주는 수빈에게 끌리는 자신을 느낀다. 자동차타이어사건으로 유라와 민석은 서로에대한 호감을 확인하게되고 민석은 저녁무렵 유라의 집앞으로 찾아와 유라를 데리고 인공폭포로 간다.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맞으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든 두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여행에서 돌아온후 줄곧 유라의 연락을 기다리며 유라의 집으로 찾아오던 수빈은 두사람을 목격한다.

민석을 만나지말라는 수빈의말에 유라는 단지 친구임을 확신시키려 애쓰지만 두사람사이의 감정때문에 유라역시 고민한다. 방송국에서 녹화중에서 녹화중 PD와 다투게되고, 그런 기분에 수빈을찾지만 연락이 안된다. 수빈만큼 편하지 않은 민석. 맥주를사서 수빈의 작업실로간 유라는 술김에 하루가 지나게되고 부모님께 꾸중을 듣게된다. 민석에게 제주도행 티켓을 선물받은 유라는 밤새 고민을하다가 결국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