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베이비시터즈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중학생 류이치와 어린 동생 코타로.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한 두 사람 앞에 모리노미야 학원 이사장이 나타나, 한 가지 조건을 내걸며 그들의 후견인이 되어 주기로 한다. 그 조건이란, 모리노미야 학원 베이비시터부의 부원이 되어 아이 돌보미 일을 하라는 것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으로 소풍을 하러 가기로 한 류이치와 요시히토. 하지만, 동물원 소풍으로 떠들썩한 아이들 사이에서 타카만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아무래도 타카의 형인 하야토와 다툰 나머지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류이치와 아이들 모두가 즐겁게 동물들과 노는 가운데, 어느샌가 타카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류이치와 같은 학년인 토모야는 꽃미남이자 밸런타인데이 때 여학우들로부터 선물을 산더미처럼 받을 정도로 학원에서 제일가는 인기스타이다. 그런 토모야가 갑자기 베이비시터부에 들어오겠다는 말을 꺼낸다. 한편, 마리아는 토모야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듣고, 그 사실을 알리고자 류이치에게 황급히 달려가는데...

다른 동아리들이 신입 부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본 류이치는 베이비시터부의 부원을 모집하고자 여러모로 노력해 보지만, 좀처럼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움직인 반동으로 그만 감기에 걸리고만 류이치. 코타로는 그런 류이치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이사장과 함께 건강에 좋은 특제 드링크를 만들기로 하는데...

평소처럼 떠들썩한 모리노미야 학원 놀이방에 갑작스레 소란이 찾아온다. 알고 보니, 마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은 키린과 히어로 놀이를 하고 싶은 타카가 싸우기 시작한 것! 타카는 마녀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고 하면서 키린을 도발하고, 키린은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빗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을 놀이방에 두고 가버린 류이치. 이대로 가다간 점심을 굶을지도 모르는 형을 위해서, 직접 도시락을 건네주러 가기로 한 코타로.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류이치의 교실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그런 코타로의 앞에 봉투를 뒤집어쓴 수수께끼의 남자, 가면 도우미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