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순순적다화운

부춘성의 갑부가 되는 게 꿈인 허순순은, 매일 집에서 다과를 만들어 내다 팔고 있다. 어느 날, 허순순은 다과를 팔러 가는 길에 현 부춘성 갑부인 주씨 가문의 공자 주군결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부자임을 알아보고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다가간다. 허순순의 계모인 조예운은 허순순을 팔아넘기다시피 해서 화씨 집안과 혼약을 맺고, 허순순은 혼인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달아나는데...

주군결은 허순순과 파혼하기 싫어서 허순순을 피해 다니고, 급기야 다친 척 연기를 하며 파혼을 미룬다. 허순순은 주군결에게 다른 여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하지만, 주군결은 단칼에 거절한다. 한편, 먼저 허순순에게 혼담을 넣었던 화문무가 주씨 저택으로 찾아와 허순순을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는데...

주군결의 도움으로 순순다과는 재개장을 하게 되고, 허순순은 답례로 주군결에게 점포의 지분 3할을 준다. 주군결은 허순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만, 허순순이 매번 칼 같이 계산하며 선을 긋자 서운해한다. 어느 날, 허순순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엽장청이 나타나고, 주군결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에 휩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