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의 성군 강희제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청나라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엇갈린 인연을 담아냈다.
에피소드 1
청나라 강희 8년, 아직 16세의 소년이던 황제 애신각라 현엽은 황제의 권위를 넘보던 신하 오배를 처단하고, 그의 잔당들을 숙청하라고 명령한다. 이 과정에서 왕족이자 조정대신이었던 아포내 일가가 멸문지화를 당하고, 그의 막내딸이었던 량아 한 명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자신의 생일날 일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량아는 우연히 민간인으로 변장한 소년 황제와 만나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에피소드 2
량아는 우여곡절 끝에 납란 저택을 찾아가지만 납란명주는 그런 량아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용약은 그런 량아를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납란명주의 의붓아들인 납란일이 그날 밤 몰래 량아를 해치우기 위해 방으로 잠입하고그 과정에서 량아는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는다. 량아는 임랑이란 이름으로 새 삶을 살게 되고, 어느덧 세월은 흘러 궁궐의 가장 미천한 세답방 궁녀 신분으로 황제의 행차에 따라나서게 된다.
에피소드 3
황제는 저고리에 수를 놓은 궁녀 화주를 불러 요람가를 부르라고 시키지만, 자신이 찾던 사람이 아님을 알고 은자를 주어 돌려보낸다. 황제는 민간인 복장으로 군영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임랑이 널어놓은 빨래를 떨어트려 함께 소매를 걷어붙이고 강가에서 빨래를 도와준다. 황제와 임랑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황제인 줄 모르는 임랑은 자꾸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는 그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에피소드 4
황제는 용약과 초원에서 말타기 시합을 하다가 장경이 놓은 덫에 걸려 그만 말에서 떨어지고, 마침 그곳에 있던 임랑과 우연히 입을 맞추게 된다. 황제가 위험에 빠진 일로 호위병들은 바짝 긴장하게 되고, 장경은 이 기회에 호위병을 통솔하던 진아태와 해대귀를 차례로 손 봐 죽인다. 옥저는 상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인 장경을 만나 일침을 가하고,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임랑을 희생양으로 삼기로 결심하는데...
에피소드 5
장경과 옥저의 덫에 걸린 임랑은 호위대에 잡혀 고문을 당하고, 임랑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황제는 그녀를 구하러 간다. 기절했다 깨어난 임랑은 눈앞에 있는 엽삼의 따귀를 때리고, 엽삼이 황제란 사실을 알고 혼비백산하여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다시 세답방으로 돌아온 임랑은 황제가 하사한 약을 바르고 상처를 회복하지만, 황제의 부름을 받고 다시 긴장하는데...
에피소드 6
황제가 내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임랑은 다음 날 다시 황제를 찾아가지만 그동안 헤어졌던 납란용약과 우연히 만나 감회에 젖는다. 납란용약과 임랑은 사실 몰래 도망가기로 약속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임랑은 용약의 앞날을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입궁하게 되었던 것. 용약은 황제가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임랑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황제에게 두 사람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하기로 결심한다.
류카이웨이
Chi-Fook L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