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빼놓고 인스턴트 연애만 하는 ‘연알못’ 우연. 기다리던 100일 기념일, 애인에게 차인 우연은 자신의 저주를 상기한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저주, 딱 한 사람 그 애, 이수만 빼고. 10년 전 우연에게, 우연의 첫사랑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년 전 첫 번째 고백이 허탈하게 끝나고, 7년 후 성인이 돼 다시 만난 우연과 수. 수는 우연에게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주 보자고 말한다.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어른이 되어서일까. 두 사람 사이에 은근히 묘한 기류가 흐른다. 우연과 수는 심야 데이트를 하게 되고 우연은 두 번째 고백을 하는데..
저주를 풀고 서울로 돌아온 우연. 이제는 사랑 따위 필요 없다며 일에만 집중하기로 하는데, 그런 우연의 바람과는 다르게 새로운 남자가 다가온다. 은유출판 대표 온준수. 준수는 우연에게 캘리그라피 사진집을 제안하고 함께 일하기로 한다. 한편, 키스 후 우연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수. 마침 서울에 갈 일이 생기고, 수는 우연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은유출판에서 마주친 우연과 수! 우연은 수에게 친구로, 일만 하자고 손을 내밀고, 수는 선을 긋는 우연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한편, 우연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준수. 우연은 수에게 니가 내 첫사랑이라는 걸 준수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수는 그런 우연을 보면서 미묘한 감정이 들기 시작하는데..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우연에게 거듭 마음을 표현하는 준수. 우연은 더 이상 나쁜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지만, 준수는 우연의 테스트용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말한다. 준수의 폭풍 직진에 우연의 마음도 점점 흔들리고, 그 우연의 모습을 보는 수의 마음도 복잡해진다. 급기야 우연과 준수의 데이트에 끼어들기까지 하는데..
양치기 소년이 몰랐던 것. 끼부리지 말라는 우연의 말에 상처받은 수. 모든 순간이 진심이라고는 없는 수에게 화가 난 우연. 두 사람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한편, 준수는 우연에게 고백하며 우연의 생일에 답을 달라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수도 우연의 생일에 데이트 신청을 한다. 마침내 우연의 생일. 우연은 과연 누구에게 가게 될까?
옹성우
이수
신예은
경우연
김동준
온준수
안은진
김영희
백수민
하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