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데모현장에서 처음 만나 대학 시절 함께 학생운동을 하며 서로의 청춘시절 첫사랑이 되었던 지수와 재현은 26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여 서로의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다. 정의롭던 재현은 대기업 회장의 사위가 되어 부당해고를 하는 인물이 되고, 부유하던 지수는 마트 캐셔를 비롯한 계약직 일을 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운다. 그런 두 사람이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학교에서 재회하게 된다.
에피소드 1
피아노를 전공하던 부유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각종 아르바이트로 자신과 중학생 아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지수는 학부모 모임이며 마트 부당해고 시위 현장이며 멀미가 날 듯 바쁘다. 어느 날, 아들 영민의 학교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듣는다. 한편 4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재현도, 아들 준서의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에피소드 2
폭설로 발이 묶여버린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재회에 지수는 재현을 잊은 척한다. 1993년 재현에게 첫눈에 반해 직진했던 당찬 지수와 음악과 시를 사랑했던 재현의 모습이 서로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과거와는 달리 많이 지쳐 보이는 지수가 내내 신경 쓰였던 재현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 와있는 지수를 보고 더욱 마음이 아파져 온다.
에피소드 3
무리하게 학폭위를 열려는 서경을 막기 위해 재현은 오랫동안 덮어두었던 부부 사이의 갈등을 꺼내고야 만다. 지수는 한때 자신의 세상이고 신념이었던 재현의 변해버린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고, 비정규직 해고 문제로 재현과 각을 세운다. 한편, 1994년 겨울, 재현은 자신을 따라 빈민촌 활동을 온 지수를 나무란다.
에피소드 4
연행되는 지수를 보고 충격에 빠진 재현은 시위대 문제로 장인인 장 회장과 거래를 한다. 지수가 눈엣가시인 서경은, 지수가 가면을 쓰고 호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흥미를 느낀다. 한편, 1994년 시위 중 연행됐던 지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풀려나지만 더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재현은 밝게만 보였던 지수의 아픈 비밀을 알게 된다.
에피소드 5
파티장을 빠져나간 지수와 재현은 약속하지 않았지만 자꾸만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에 대해 서로 바닷가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 재현은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1994년 꿈결 같은 바다 여행을 마친 재현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지수의 손을 잡고, 지수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는다.
에피소드 6
재현은 감시를 따돌리고 지수롤 보러온다. 세훈은 재현과 아들 영민의 학업 문제로 지수에게 더 많은 압력을 가한다. 차명계좌 사건으로 구속 될 위기에 처한 재현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한방을 보여준다. 1995년, 재현의 이름이 수배자 명단에 올랐을 때, 재현과 지수는 서로를 위해 고통스럽고 착한 거짓말을 한다.
유지태
이보영
전소니
진영
박시연
문성근
손숙
손정현
유슬기
홍원주
전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