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로 타임슬립한 대기업 임원 임만영은 백의교 교도를 처형하는 사형장에 떨어진다. 관군에게 쫓기던 임만영은 산속 민가로 뛰어들고 산적에게 잡혀 맹인 행세를 하던 소옥약을 만난다. 산적과 관군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치던 임만영은 막다른 길에 몰리자 절벽에 올라가 뛰어내리는데...
동생과 닮은 여자를 따라 소부에 온 임만영은 임삼이란 가명으로 하인 선발 대회에 참가한다. 임삼은 비밀스런 지원자 고추와 경합을 벌이지만 소부 집사 복백의 계략으로 탈락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소부의 가주 소옥약이 등장해 임삼을 알아보고 임삼을 하인으로 들인 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소부의 하인으로 취직하게 된 임삼은 소부 식구들 분뇨를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소옥약은 임삼이 전에 길에 흘린 목걸이를 보여주며 왜 그 안에 자기 동생의 초상화가 들어 있냐고 묻는다. 한편 백의교를 쫓다가 한왕의 특사와 부딪힌 초청선은 소부까지 쫓아왔다가 우연히 임삼을 만나게 되는데…
초청선의 도움 덕분에 소옥상 방에 들어간 임삼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상급 하인들이 하급 하인들을 개에 비유하자 임삼은 하급 하인들을 규합해 노조를 결성한다. 하급 하인들이 등급 폐지를 요구하며 파업하자 소옥약은 그들을 하인 숙소에서 쫓아내는데…
임삼이 고추와 몸싸움 중에 혼수상태에 빠지자 지도자를 잃은 하급 하인들은 실의에 빠진다. 상급 하인의 비리 행위를 알게 된 소옥약은 등급 제도를 폐지하고 하급 하인을 복귀시킨다. 임삼은 금릉 최고 기녀를 보러 묘옥방에 들르고 그곳에서 백의교 진선아를 만나게 되는데…
임삼을 한왕이 보낸 특사라고 확신한 진선아는 그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방으로 유인한다. 소부에 화재가 나자 임삼은 방화범으로 몰리지만 소옥약과 함께 진범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고추와 업무를 바꿔 학업 시종이 된 임삼은 매일 소옥상을 볼 수 있다며 기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