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
에피소드 1
[박정규,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으로 나가사키 시악탄광에서 석탄을 채취했다. 원자폭탄 투하 당시 방공호로 대피해 생존했다. 그후 나가사키 시내에서 걸인 생활을 하며 시신을 태우는 일을 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밀항선을 타고 일본을 탈출해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되었고, 경찰 신분으로 한국 전쟁에도 참여했다는 박정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에피소드 2
[기대서, 묻지마라 갑자생] 갑자생은 60갑자 상으로 1924년생이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사망함에따라 1924~1926년생을 함께 갑자생으로 부른다. 해방 이후 보릿고개를 겪은 세대로 본인들의 고생을 말하기 싫다는 뜻으로 '묻지마라 갑자생'이라는 방언이 생겨났다. 일제강점기 창씨 개명, 신사 참배를 강요받는 등 굴욕적인 역사의 시대를 거친 기대서 씨의 이야기를 통해 '묻지마라 갑자생 세대'의 애환을 들어본다.
에피소드 3
[한남례, 소포리 베틀노래] 1933년 진도군 소포리에서 태어나 목화를 심어 베를 짜며 생활 했다.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찍 결혼해 10명의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평생 베를 짜며 삶을 꾸려갔다. 어린 시절부터 불러왔던 소포리 베틀노래로 진도군 예능인으로 인정받아 젊은 시절의 가난과 설움을 베틀노래로 기록하고 있다.
에피소드 4
이원구, 의료의 격동기
목포개항과 더불어 일본인들은 목포에 병원을 열었다. 당시 쑥과 굿으로 치료하던 국내 의료 현실에 설파제와 페니실린 등 일본의 의술이 전해지게 된다. 6.25 전쟁 이후에는 외상환자를 겪으며 의료기술의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현재 목포시의료원 원장인 이원구 씨를 통해 '의료의 격동기' 이야기를 들어본다.
에피소드 5
1966년 목포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정기조씨의 목소리를 통해 해방공간에서 목격한 좌우 갈등과 6.25, 이승만 독재 시절에 겪었던 부정선거와 부정투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에피소드 6
흥타령 등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34호 '남도 잡가'의 기예능보유자. 어머니에서 강송대 그리고 손녀까지 이어지는 4대 국악 집안이다. 어머니 이근녀는 일제강점기 명창인 이화중선의 제자였을 정도로 소리에 뛰어났다고 한다. 남도 잡가의 역사성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