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 년간 인간 세상에서 신분을 숨기고 지낸 요괴 '완낭'은 '문향사'라는 향 가게를 운영하며 사형 '원진'의 목숨을 되살리기 위한 여섯 가지 향을 수집한다. 그중 가장 구하기 힘든 '애별리(愛別離)'향이 하필 자신의 원수인 '방말'에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완낭은 그를 가까이할 수밖에 없게 되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고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애별리향을 구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데…
에피소드 1
요괴 신분인 '완낭'은 3백 년 전에 '문향사'라는 가게를 차리고 인간 세상에 머물고 있었다. 그녀는 여섯 가지 향을 모아 자신의 문파를 재건하고자 했는데 그중 애별리(愛別離)향만 구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애별리를 지닌 '방말'이 나타나고 완낭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방말은 할머니를 치료할 '부운향'이 필요하다며 제 발로 문향사를 찾아오게 되는데…
에피소드 2
방씨 가문의 큰 도련님 방말이 애별리향을 지니고 있지만 그 향을 내뿜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사랑할 상대를 찾아야 한다. 이에 완낭은 방말의 짝을 찾기 위해 여러 작전을 세우게 되고 이를 알 리 없는 방말은 부운향을 얻을 궁리만 하는데…
에피소드 3
방말은 할머니를 치료할 부운향을 얻기 위해서 완낭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마음이 선량한 그녀가 유독 자신에게만 엄격하게 구는 게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편, 방말이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당최 감을 잡을 수 없던 완낭은 그를 불러 직접 이상형을 물어보는데…
에피소드 4
방씨 가문의 작은도련님 방옥인은 할머니 병세가 위독해지자 다급한 마음에 부운향을 훔치기로 하고 이를 알게 된 완낭은 옥인의 형인 방말을 오해하게 된다. 한편, 누군가 노부인을 해치기 위해 한독초를 썼다는 걸 알게 된 방말의 식구들은 그 범인을 찾아나서는데…
에피소드 5
상인 출신 류중평은 딸을 구할 부운향을 얻고자 문향사에 찾아오고 귀하디 귀한 부운향을 차지하기 위해 방말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류중평이 완낭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방말은 두 사람이 잘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급기야 미행을 하기에 이르지만 오히려 완낭의 미움을 사자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는데…
에피소드 6
류중평의 딸이 위독해지자 완낭은 부운향을 빨리 완성할 석화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하다는 석화 동굴에 가게 되고 완낭이 걱정된 방말은 그녀를 뒤따라 나선다. 한편, 영경문파 후계자 난택은 노부인에게 한독초를 쓴 범인이 방옥인의 모친 능 부인이라는 걸 알게 되고 능 부인이 완낭과 방말까지 해치려 하자 그녀를 막으러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