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비리에 억울하게 휘말려 정직 처분을 당하게 된 원영. 현실도피를 위해 떠난 강릉 여행에서 유명 도예가 태준을 만난다. 2년 전 갑자기 사라진 회장님의 최애 아티스트가 이런 곳에 숨어있었다니! 양심과 복직 사이에서 고민하던 원영은 결국 복직을 위해 정실장의 지시에 따르기로 한다.
태준과 친해지기 위해 태준의 도예 강좌를 듣게 된 원영. 원영은 도예를 대할 때 묘하게 바뀌는 태준의 분위기에 시선을 사로잡히고, 태준 역시 뭐든 최선을 다하는 원영의 모습을 주목한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때마침 태준은 선배에게 작품 활동 재개에 대한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기는데.
머물던 펜션이 갑작스럽게 내부 공사를 결정하면서 새로 머물 곳이 필요해진 원영.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상포진 진단까지 받게 된다. 그런 원영의 사정을 알게 된 태준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집으로 원영을 데려가는데.
지친 원영에게 흙을 만지는 동안만큼은 쉬라며 위안이 되어주는 태준. 원영은 그런 태준에게 설렘을 느끼고, 낯선 감정에 혼란스럽다. 한편 태준은 은사님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병원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망설임 없이 태준을 버렸던 옛 연인 인호와 마주치고 여전히 뻔뻔한 그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함께 지내며 어느새 밝고 따뜻한 원영을 좋아하게 된 태준. 그러나 그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원영은 태준이 다른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다. 결국 원영은 태준의 집에서 나가기로 결심하고 태준은 원룸을 구하려는 원영을 따라다니며 괜한 심술을 부리는데…
태준이 좋아하는 사람이 애리라고 오해하게 된 원영. 태준은 그런 원영이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고 원영은 다정한 태준에게 계속 흔들리는 스스로가 한심하기만 하다. 때마침 동희가 원영의 생일 겸 단합대회를 위해 여행을 제안하고 태준은 원영의 생일선물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차서원
배우
공찬
원태민
도우
임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