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졌어, 너에게.

도내의 명문 여고에 다니는 메구미는 취미가 독서이다. SNS 계정에 독서 감상을 쓴 게시글에 '가석방'이라는 계정에서 답글이 왔다. 하지만 그 계정에 올려져 있는 건 글자 일부분을 합쳐 만든 사진뿐. 그리고 어느 날, 메구미는 '가석방'이 같은 마을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학원 내에서 엮이게 되면 반드시 불행한 일을 당한다고 소문이 난 니카이도. 자리 바꾸기에서 그런 니카이도의 앞자리에 앉게 된 메다카는 청소 당번까지 니카이도와 둘이서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동급생 미노루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니카이도에 관한 어떤 사실을 듣게 되는데...

하야시에게서 '나, 귀여워?'라는 말을 듣게 된 에마. 거슬러 올라가기 한 달 전, 계기는 체육 축제에서의 물건 빌리기 경주였다. 의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에마가 뽑은 제시어는 '귀여운 사람'. 문득 눈에 띈 건 그물에 얽힌 채 서 있는 하야시였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암흑 캐릭터가 정착되기 시작한 니카이도였지만, 앞자리의 메다카가 자꾸만 참견해서 아무래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암흑 캐릭터를 만들게 된 모든 계기의 시작은 1년 반 전. 니카이도는 여자에게서 인기 없을 방법을 생각하는데...

농구를 그만두고 미술에 전념하기로 한 고등학교 1학년 코마츠는 그림 콩쿠르의 모델을 좀처럼 찾지 못해 곤란해하고 있었다. 문득 본 2학년 교실의 베란다에서 무언가의 위에 고구마를 너는 하야시를 발견한다. 자세히 보니 하야시는 멋대로 코마츠의 캔버스를 사용하여 말린 고구마를 만들고 있었는데... 2박 3일의 도쿄 수학여행이 시작된다. 그룹 나누기에서 메다카에게 지명받아 에자키나 사쿠라와 함께 네 명이서 함께하게 된 니카이도. 절대로 즐기지 않을 거라며 단독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수학여행으로 도쿄에 온 니카이도. 메다카가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권유해도 호텔에 머물겠다고 한다. 그리고 몰래 호텔 로비에서 혼자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때, 아라카와와 친구들이 다가와 말을 거는데... 수학여행의 호텔에서 빠져나온 아라카와는 SNS에서 알게 된 마츠야와 빠져 있는 소설 '테츠와 철'의 낭독회에 함께 갈 약속을 했다. 그러자 하야시도 그 자리에 우연히 나타나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늘 선배 마사히로의 명령으로 도시락을 사러 달리는 야마다는 어머니에게 받은 점심비도 마사히로의 위장으로 사라져 갔다. 문득 고개를 드니 비상계단에서 늘 야마다를 내려다보듯 서 있는 하야시. 그러던 어느 날, 야마다는 화장실에서 지갑을 줍게 되는데... 수학여행 마지막 날. 단체 행동을 거부하는 니카이도를 메다카는 어떻게든 데리고 나간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아라카와가 빤히 보고 있었다. 호텔에 돌아가려고 한 니카이도에게 갑자기 아라카와가 말을 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