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딸들에게 자신과 같은 인생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악착같이 살아온 설렁탕집 사장님 박선자. 선자는 워킹맘인 큰딸 미선을 도와주기 위해 매일 아침 스쿠터를 타고 달린다. 대기업 마케팅 부장인 둘째딸 미리는 완벽한 일처리의 능력자다. 한편, 미리의 선자리에 대신 나간 막내딸 미혜는 맞선남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는데...
마케팅 부서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태주는 까칠한 부장인 미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할말을 다 하고, 미리는 까불지 말라며 경고한다. 한편, 시어머니 미옥 때문에 음식을 해야 하는 미선은 또 선자에게 부탁을 하는데...
미선은 선자에게 심한말을 하며 화를 내고, 마음이 상한 선자는 다시는 미선의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미리와 태주는 셔츠를 교환하기 위해 만나 다툼을 벌이는데...
태주가 같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리. 한편, 술에 취한 미혜는 돌담길 서점 문틈에 자신의 원고를 넣다가 우진에게 들키는데...
태주에게 온갖 잡일을 시키는 미리. 한성그룹 회장 종수는 그런 미리를 눈여겨 본다. 재범은 미혜를 향한 구애작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고, 다빈과 놀이공원에 놀러간 미리는 뜻밖의 사고를 겪게 되는데...
미옥과 진수가 젖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대철은 선자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한다. 술에 취한 미혜는 돌담길 안 출판사에서 깨어나 우진과 피터에게 미안하다며 집으로 가려는데 우진에게서 계약을 하자는 제의를 받는다. 한편, 미리는 집에 떨어져있는 태주의 사원증을 발견하고 태주에게 돌려주다 민망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