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인 은서, 정화, 승옥, 초희는 모두 같은 남자 재수에게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초희에게 온 카드 내역 메시지를 통해 재수가 있는 호텔을 알게 된 이들은 다 함께 호텔로 향한다.
당장 내일 재수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은서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멘붕에 빠진다. 결혼식 당일, 은서는 초희의 재간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지만, 절망감에 빠져 드레스를 입고 오열한다.
한 집에서 다 함께 살게 된 사인방은 넘쳐나는 신혼살림을 중고 사이트에 올린다. 곧 냉장고를 사겠다는 한 남자가 집에 도착하고, 중고 거래 남을 향한 사인방의 어필이 시작된다.
중고 거래 남의 집에 냉장고를 설치해 주러 온 초희는 바닥에 떨어진 중고거래남의 옛 사진을 보게 되고, 중고 거래 남은 곧 흐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은서와 승옥은 슬픔을 딛고 체육관으로 출근한다.
사인방은 아무렇지 않게 집 앞에 등장한 재수를 억지로 끌고 들어온다. 하지만 재수는 억울하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자신은 사인방 중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잡아뗄 뿐이다.
유치장에서 나온 사인방은 재하의 점이 붙인 것일지도 모른다며 때수건으로 밀어보기로 한다. 이를 위해 은서가 재하의 사무실을 찾아가지만, 재하는 은서를 차갑게 내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