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시길상

천제 호헌 신군은 7일 안에 초공 선군의 인연을 못 찾으면 인연각을 없애겠다는 엄명을 내린다. 인연각의 소선 상운은 인연을 이어주는 붉은 실, 견사인으로 초공 선군과 동해 공주를 맺어 주려다가 실수로 자신이 초공 선군과 견사인에 묶이고 마는데...

초공 선군은 상운과 한 차례 겁을 겪고 온 뒤, 자신의 원신이 회복된 것을 확인하고 상운과 남은 정겁을 치르기로 결심한다. 상운은 그 소식을 들은 앵시가 인연각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자, 다음 겁을 겪으러 갈 때 함께 가서 둘을 반드시 엮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전쟁에 나갔던 육장공은 승리해 돌아오고, 황제는 그런 육장공과 그의 집안을 추켜세우면서도 묘하게 경계하는 티를 낸다. 송상운은 육장공이 자신과 혼인하고 싶어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파혼당할 궁리를 하는데...

송상운은 첫 번째 파혼 작전이 안 먹히자 두 번째 작전을 감행하지만, 육장공을 노리던 다른 무리에 의해 육장공이 크게 다치고 만다. 송상운의 지시로 앵시를 찾아다니던 자휘는 인연 사당 앞에서 앵시를 만나지만, 앵시인 줄 모른 채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송상운은 육장공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인연각을 지키기 위해 육장공을 다른 사람과 엮어 주려고 한다. 육장공은 송상운에게 진지하게 고백하려고 꽃등 축제 당일 정자 하나를 통째로 빌려 화려하게 꾸미는데...

몸이 약한 척해왔던 이수명은 송상운을 향한 마음 때문에 본색을 드러내려 한다. 한편 육장공은 육가를 경계하는 황제를 걱정해 실력을 감추려 하지만, 누군가의 계략으로 송상운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결국 실력을 드러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