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임신한 부부가 살해되는 연쇄살인이 발생하자, 백옥당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범인을 추적하다 '호랑나비'라는 것을 알고 그를 기다린다. 눈발이 휘몰아치던 날 밤, 우연히 사내들에게 쫓기는 방소심을 구해주고 그녀에게 자신의 부적과도 같은 백옥 쥐를 주며 막간산 노화탕으로 가라고 한다. 한편 백옥당은 남협 전조가 황제에게 '어묘'라는 칭호를 하사받자 황궁에 잠입해 분풀이를 하고, 마침 당일 보장각의 보물이 사라지면서 황궁털이범으로 오해를 사는데..
잠시 비를 피해 폐가로 들어간 백옥당은 꼬마 방소유를 알게 된다. 소유는 백옥당의 자상함에 억울하게 망해버린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옥당은 방소심이 방소유의 누나인 것과, 소유가 겪었던 부조리함에 화가 나 반드시 방소심을 되찾아주기로 결심한다. 안국부를 염탐하던 백옥당은 초 노인을 구해주고, 초 노인에게서 방소심이 이홍원에 있다는 얘기에 크게 분노하는데...
이홍원 안에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의 쪽방에서 방소심을 찾은 백옥당은 감시망을 뚫고 무사히 방소심을 데리고 나온다. 한편 안국부 소후야는 형 사야가 초대한 강호인사 노산사살과 연회로 의를 다지고 백옥당이 연연과 도망쳤다는 얘기에 크게 분노한다. 노산사살은 소후야의 눈에 들기 위해 직접 나서서 도와주기로 하고 백옥당과 방소심 남매는 마차를 타고 노화탕으로 향하는데..
백옥당은 독살호능의 오독에 당해 쓰러지고, 때마침 전조가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왕홍은 무공 실력도 계급도 높은 전조의 말을 어길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방소심을 놓아준다.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소육은 전조 등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키고, 백옥당은 소육에게 노화탕 노방을 찾아가 구원을 요청해 달라며 부탁한다. 한편 약주 맛이 변했다며 화를 내는 후야 때문에 소후야는 방소심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하고, 소육의 아내가 진통을 느끼자 전조가 산파를 데리러 가는데..
전조와 산파가 돌아오기 전, 소육의 집을 급습한 소후야는 노산사살과 백옥당이 싸우는 틈을 타 왕홍에게 방소심을 찾으라 명하고, 왕홍은 뒤채에서 방소심 남매를 체포한다. 한편, 노산사살과 싸우던 백옥당 앞에, 드디어 형제들이 나타나며 강호오서가 다 모이고 백옥당이 소후야를 처단하려는 그때, 전조가 나타나 앞을 막는다. 전조는 법에 맡기라며 백옥당을 설득하는데..
몸을 회복한 백옥당은 방소심과 함께 개봉으로 향하고, 방소유는 누나와 또 한 번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한편 개봉에 먼저 도착한 전조는 포청천에게 소후야가 준 보물을 보여주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포청천은 팔 왕야를 찾아가 진위를 가린다. 팔 왕야와 포청천은 장보각에 있는 조승주가 가짜임을 확인하고, 담당 내관 손영복에게 호통을 치며 보관 목록을 만들 일주일의 시간을 준다. 한편, 소후야는 포청천을 찾아가 예의 바른 척하며 기선제압을 하지만, 공손선생과 포청천은 그의 내심을 단번에 알아채고,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