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런더러

어머니의 유언에 의지해서 5년간 한결같이 세계를 여행해 온 소녀 히나. 300년 전의 대전쟁 '폐기 전쟁'을 종결시킨 영웅 '전설의 격추왕'을 찾고 있는 그녀는 어떤 마을에서 가면을 쓴 청년 리히트 바흐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그리고 자신이 격추왕이라고 말하는 군인 다비가 나타나 히나를 군 본부로 데리고 가는데...

격추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비에게 속은 히나는 룰도 모르는 채로 '성탈전'에서 패배하여 자신의 카운트를 빼앗기고 만다. 어머니의 유품인 '밸럿'마저 빼앗기기 직전,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히나를 위해 리히트가 다비와 맞선다! 하얀 별을 새긴 큰 칼을 휘두르는 리히트의 모습은 마치 전설의 격추왕 같았는데...!?

절벽 마을 홈호우 지역을 담당한 중사 린은 부하인 펠레와 함께 매일 열심히 자원봉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명 수배된 중죄인인 리히트 바흐를 많이 닮은 푸딩 옷을 입은 남자와 만난다. 남자를 의심하는 린이지만 '전혀 인기가 없다'라고 말하며 우는 그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와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군에 쫓기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홈호우 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리히트를 보고 웃음 짓는 린. 하지만 언제까지고 계속될 줄 알았던 평온한 도주극은 갑자기 끝을 알린다. '밸럿 홀더'를 검거하기 위해 제일 머독 중위의 철권이 리히트를 습격한다!

밸럿 홀더'를 단속하는 제일 머독 중위는 중죄인으로 지명 수배된 리히트 바흐와 대치한다. 리히트 보다 배 이상이나 높은 카운트를 가진 제일은 철을 만드는 능력으로 리히트를 잡는다. 그리고, 전투 중에 품게 된 의문을 해소하려 직접 리히트에게 물으며 그의 정체를 탐색하려 하지만 리히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답을 회피하는데...

제일이 이끄는 왕립군으로부터 도망쳐 혼자서 여행을 계속하던 리히트를 드디어 발견한 히나와 나나. 잠깐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들은 하늘을 나는 실험을 하고 있던 여성 페르모와 만난다. 하마터면 계곡 밑으로 떨어질 뻔한 상황에서 리히트에게 도움을 받은 그녀는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말해 준다. 하지만 아르시아에선 하늘을 나는 연구는 중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