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는 어린 시절 강도에게 납치되었다가 전신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다. 이후 일본에서 무라야마 박사에게 치료받은 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그녀 주변에서 잇따른 사건이 발생한다.

세미는 무용 선생님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기분 나쁜 악몽을 꾼다. 다음날 세미의 엄마 영숙은 꾼 꿈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확인한다. 학교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늦은 밤 세미는 수지에게 악몽을 꿨다는 급한 전화를 받는다. 태영은 홀린 듯이 밖으로 나가는 세미를 막으려고 하고, 한편 지훈은 세미와 수지가 함께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세미는 학교에 오지 않은 명숙을 보며 실망한다. 교내에는 수진이 임신한 아이가 미술 교사 남우석의 아이라는 소문이 돌고, 한편 세미는 무성을 따라 태영의 검도 대회에 간다.

세미는 사진에서 이상한 남자의 형체를 발견하고 꺼림직하게 여긴다. 태영은 세미에게 반지를 선물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다. 세미의 부모님은 10년 전 세미의 수술을 담당했던 박사와 겐지를 만난다.

태영은 공동묘지에서 차를 타고 다시 돌아온 세미를 발견한다. 한편 극성팬 미나는 지훈과 결혼할 것이라며 주변 사람을 협박하고, 다리를 잃은 용운은 복수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