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1388년, 요동으로 진격하라는 고려 우왕의 명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우군통도사 이성계는 팔도도통사 최영의 명을 어기고 위화도 회군을 결심한다.

우왕을 폐위하고 최영을 무너뜨린 이성계는 참모 정도전의 제안에 따라, 창왕 옹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조민수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방원의 계략은 그의 계획대로 맞아 들어간다. 폐왕의 하사품인 과도가 갑자기 환도로 바뀌어있는 것을 확인한 이성계와 신하들은 매우 노하며 화군 정득후에게 참형을 내리려 한다.

조정을 장악한 이성계의 협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왕위에 오른 공양왕은 우왕과 창왕에게 사약을 내리고 삼군도총제부를 설치한다.

이성계는 민심을 얻기 위해 이초와 윤이의 사건을 보기 좋게 포장해 마무리 지으려 한다. 한편 정도전은 자신과 대립되는 견해를 가진 자들을 끌어내기 위해 대단한 계략을 세우기 시작한다.

말에서 떨어져 낙마사고를 당한 이성계는 부상을 입고 조정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그의 정적 정몽주는 이를 기회로 삼아 이성계를 조정에서 몰아내기 위해 정도전과 조준에게 참형을 내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