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년. 요동정벌을 나섰던 이성계는 회군을 결정하고, 이에 분개한 우왕은 이성계의 가족들을 모두 잡아들일 것을 명한다. 무장들의 추적을 가까스로 따돌린 이방원은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포천으로 향하는데...
격렬한 전투 끝에 궁궐이 함락되지만, 역도가 될 수 없었던 이성계는 궁궐을 점령하지 않고 밖에서 군사들을 대기시킨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우왕은 은밀히 기습을 준비하는데...
이성계의 저택 안에 자객이 잠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방원은 황급히 아버지의 집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무사한 이성계를 발견하고 다가가려는 순간, 칼을 꺼내든 자객들이 이성계와 이방원에게 달려드는데...
아버지 이성계가 공양왕에게 망신당한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방원은 공양왕을 찾아가 날카로운 경고를 전한다. 겁을 먹은 공양왕은 우왕과 창왕을 참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당황한 이성계는 명을 거둬달라 간곡히 청하는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동북면으로 돌아가는 이성계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이방원은 좌절감에 빠진다. 한편, 이성계와 함께 동북면으로 향하던 조영무는 이대로 귀향한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니 개성으로 돌아가 왕이 되어달라 이성계에게 청하고, 그는 깊은 고민에 빠지는데...
앞다투어 청주옥으로 향하던 정도전과 정몽주는 청주성으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끊길 정도의 폭우로 인해 발이 묶인다. 비가 계속 내려 청주성이 물에 잠긴다면 옥에 갇힌 정몽주 일파 모두가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 정도전과 정몽주는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운명의 심판을 기다리는데...
주상욱
Yi Bang-won
김영철
Yi Seong-gye
박진희
Lady Min
예지원
Lady Kang
예수정
Lady Han